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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국

2009.04.18

천안전

조회 수 505 추천 수 3
일단 오늘도 열정적으로 우리팀 응원해주신 써포터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전 허리가 안좋아 경기장 중간에서 앉아서 응원했는데 죄송한 마음뿐이네요.

집에 오자마자 억울하고 씁쓸한 마음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경기결과는 모두 아시다시피 2:1로 졌습니다.
오늘 경기로 인해 우리팀은 많은 부분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승점 날라간것도 아쉽고 좋았던 분위기 이어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무엇보다도 우리구단의 가장 소중한 가족팬들을 잃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안드려도 아시겠지만 경기 종료후 좋지않은 모습들이 보였죠.
제가 만약 자식들이 있었다면 다시는 경기장에 데려가지 않을것 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실로 오늘 경기를 본 가족팬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3급이지만 축구심판 자격증도 있고 심판의 길을 걷고있는 입장이라
웬만하면 심판 욕 안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면서도 너무나 화가 났고 경기장 나가면서도
삼촌뻘 아버지뻘되는 심판분에게 심하다 싶을정도로 욕을했습니다.
경기 직후 흥분한 탓도 있었겠고 분위기 탓도 있었겠지만
경기장을 걸어 나가면서 후회가 되더군요. 지금도 기분이 좋지않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우리팀, 선수들, 매번 죽을힘을 다하는 써포터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는걸 겨우 참았습니다.

전 부천SK시절부터 부천을 응원하지않았습니다.
부천 FC1995 팀이 생기고 나서야 이팀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시작했는데
저보다 오래 이팀을 위해서 노력하고 온갖 고생 다한 써포터들은 저보다 더 속상하겠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역시 감정 컨트롤을 하지못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 헤르메스는 더 큰것을 생각하고 행동 해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열정이 부천을 여기까지 이끌어 오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만
조금은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더불어 이런분들은 거의 없지만 인터넷에서 맹목적으로 서유나 타팀을 비방하는것도 보기 좋지 않더라구요.
그들이 그렇게 한다고 우리또한 그러하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헤르메스가 타팀 써포터들과 똑같이 묶이는게 개인적으로 싫습니다.



오늘 경기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선수들한테도 박수를 보내고 싶구요.
여기저기서 이번시즌 천안은 굉장한 강팀이다 라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경기를 봤지만
우리선수들이 훨씬 더 뛰어난것 같습니다.
전반전은 6:4정도의 우위, 후반전은 거의 하프코트 게임이었죠.
결정적인 찬스또한 5~6차례이상이었는데 결정력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경기력부분도 천안보다 우위였고 무엇보다 정신력으로 압도한것 같아 경기 보면서 뭉클했습니다.
오늘 루즈볼 따낼려고 우리선수들 태클하는것만 수없이 본것같네요.



오늘 헤르메스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암튼 저도 빨리 회복해서 멋진 헤르메스 여러분과 하루빨리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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