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K3 있을때나 K2 초창기에는 그 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상위리그 팀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분명 있었는데.
이 대회는 갈수록 K리그 팀, 특히 2부리그 팀에게는 전혀 메리트가 없는 대회로 전락한 것 같습니다.
1부리그 팀들은 3~4번의 경기로 ACL에 나갈 수 있다는 메리트라도 있지, 2부리그 팀들은 현실적으로 ACL 진출권이 아닌데다 경기도 더 치뤄야하니 어렵고.
게다가 모든 2부리그 팀들의 우선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니 FA컵에 힘을 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FA컵 잘해서 8강, 4강가면 중요한 리그 후반기에 경기 수만 많아져서 더 피곤한 상황만 나오고.
아니 당장 다음 코리아컵 라운드부터 주중경기 시작인데 이거 어떤 미친 구단이 주전 내보내겠습니까.
이러다보니 집중도도 떨어지고, 괜히 지면 쪽팔리고 욕이나 먹고. 차라리 참가 안하느니만 못하는 대회가 되어버리는 것 같네요.
차라리 옛날처럼 리그 끝나고 2~3주 동안 몰아서 경기를 치르는게 나을 듯.
옛날에 몰아서하니 성적 못낸 대부분의 구단이 FA컵이라도 먹어서 만회해보려고 주전들 다 투입시키기도 했고. 팬들도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죠. (뭐 인기는 그때도 없었지만)
지금은 뭐 몇달에 한번하니 도대체 무슨 경기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zhao0530
29 일 전좋은 성적을 거두면 당연히 좋고 그만큼의 기회들도 많이 생기는 것은 분명하겠지만, 평소에 출전 기회가 없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는 것이고 여러 가지 전술적으로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실전감각 올리기에도 좋고.. 다만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은 재미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