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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K

2023.09.18

일반

어제 민원 넣었던 당사자입니다.

조회 수 632 추천 수 1

밑의 게시글만 보고 오해하는 분들이 생길 것 같아 글 남깁니다.

부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분들이길 바라며 적습니다.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저는 항상 GS석 옆 맨 끝자리를 예매하는 사람입니다.

 - 인기있는 좌석들은 늘 빨리 매진되다보니 늘 오픈런을 합니다.

   관중이 많다보니 스탠드석이 빨리 매진된다고 하셨었는데 사실 예매하려는 노력이 없으셔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애정이 있는 분이라면 저처럼 오픈런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빨리 예매하려는 노력은 하셨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저희가 늘 이 자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시야 확보에 유리하며, "뒷사람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유롭게 응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저희 앞에 예매하신 분들이 계속 서있으셨습니다.

 - 경기 전부터 저희의 시야를 계속 가리고 있었기에 바로 앞에 있는 분에게 계속 서있을 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네, 서있을건데요?"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답하셨습니다.

 

3. 경기 시작 후 아직 가열되지 않은 분위기와 굳이 일어서있을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서있었습니다.

 - 물론 저도 서서 응원할 때가 있으며 응원하는 마음, 행동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말했다시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응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며 응원하는 마음이 과연 옳은 것일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4. 피해가 계속 된다고 생각했던 저희는 한 번 더 앉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여러번 하는 얘기에 행동의 변화는 없이 짜증난다는 표정과 말투로 "여기는 응원하는 자리잖아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벌써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응원하는 행동 자체는 좋습니다만, 피해를 주는 건 옳지 않습니다. 

   심지어 "다 서있잖아요" 라고 말씀하시면서 또 짜증내셨는데 GN석에서 서있는 사람은 그쪽 모임분들 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서있었다고 한들, 뒷사람이 서있는 이유는 앞 분들이 서서 시야가 방해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서서 보는 것입니다.

   결국 맨 뒷자리지만 앞에 분들이 서계신덕에 바로 뒷사람은 서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5.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서계시는 바람에 저희도 민원을 넣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저희가 말씀 드렸음에도 고쳐지지 않는 태도와 함께, 계단에 서있는 분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계단에 서있는 것은 통행을 방해함과 동시에 안전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 민원을 넣고 보안요원이 왔음에도 바뀌는 것은 없었고, 오히려 가고 난 뒤 저희에게 비꼬는 발언, 협박성 발언을 했습니다.

   "E석가서 보지 왜 여기서 보냐" "누가 신고했냐" "서있으면 안된다는 규정은 없다" 등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던지고, 째려보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또, "GS석 자리 없어서 여기 끊었다" "지난 주 서서보지 않았냐" 라며 화를 내셨습니다.

   저희는 졸지에 즐겁게 경기보러 왔다가 부탁하나 했다고 무시당하고 말도 안되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상 모든 게 법대로 돌아가야 한다면 사회적인 약속이 왜 있는지 궁금합니다.

 

6. 전반 경기가 끝나고 저희는 집에 갔습니다.

 - 도저히 경기를 볼 수 없는 환경과 저희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앞에 분들, 저희는 공공의 적이 됨과 동시에 기분이 나빠져 나왔습니다.

   저희는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야 휴대폰을 통한 제대로된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앉아달라고 요청한 이유

 - 경기 당일 날 가족 중 한명이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맨 뒤에서 앉아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앞에 분들이 자꾸 서계시면 경기를 볼 수가 없는데다가 집중할 수도 없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입장입니다

.

그분들의 입장이야 응원하러 일어서는 것이 뭐가 문제되냐는 식이던데, 가열되지 않은 분위기 속 스탠딩석이 아닌 곳에서 서있는 것은 앉아서 보려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예의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서서볼 때가 있고 골을 넣거나 분위기가 가열된다면 서서 응원도 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말했듯이 저희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오픈런을 해가면서 맨 뒷자리를 끊고 경기를 관람합니다.

허나, 그들은 그러한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저희가 앉아달라고 부탁했을 때는 적어도 사과를 하거나 양해를 구해야 했습니다만 한 명도 그러지 않았습니다. 단, 한명도. 

 

저는 생각합니다. 작은 배려 하나가 그 사람을 보이게 한다고. 그리고 헤르메스의 이미지를 당신들이 망치고 있다고.

 

(추가)

간혹 한두명은 스탠딩석을 끊을지언정 대부분 그쪽분들은 스탠딩석을 끊지 않습니다. 

11개의 댓글

Profile
캐드볼
2023.09.18

밑에글 글쓴이입니다 우선 그 충돌했던분들은 저는 아니구요 아마 반대편 계단에 서있었던 사람인거같네요 그리고 오픈런 문제가아니라 스탠딩석 좌석수보다 수요가 더 커졌을때를 걱정하는겁니다 글쓰신것같이 충돌이 벌어질것 같아서요

사실 저는 n석에서 서서보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님처럼 앉아서 볼 권리를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래서 의견을 나눠보고싶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많은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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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석과 나뉘어져서 그런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스탠딩석에서 응원하는걸 보다보면 같이 서서 응원하고 싶고 그런 심리때문에

그런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돈 내고 구매한만큼 그 좌석에 그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할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밑에 댓글처럼 전체 좌석을 스탠딩으로 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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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2023.09.18

관중이 늘고 팬층이 확장되면서 생길 수 있는 마찰인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를 보다보니 이런 식의 비슷한 마찰이 타 팀에서도 이미 발생했거나 최근에도 발생하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서포터와 비교적 새로운 팬들간의 마찰이 주를 이루는데,

골대 뒤에서는 서서 봐야한다는 의견과 앉으라고 있는 자리(GN석)에서는 기본적으로 앉아 있는게 매너라는 의견이 충돌할 수 있어 보입니다.

제가 아래에 댓글 달았던 스탠딩석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비슷한 흐름인 것 같습니다.

응원하는 곳에서 냄새풍기며 응원의 집중도를 떨어트리는 행위라는 의견과 축구장에 놀러와서 음식좀 먹을 수 있지 하는 의견이 부딪히는 것이죠.

 

좋은 자리를 예매하기 위한 오픈런 또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이미 K리그1에서는 예매 경쟁이 치열하고요.

코로나 이후로 지정좌석제가 생겼지만 서포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앞으로 축구에서 예매 문화가 다시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기존 소모임 분들 뿐만 아니라 함께 열정적으로 응원하실 분들은 되도록 스탠딩석으로 사전에 예매해주셨으면 하는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경기장에서 다소 불편한 상황을 겪으셨지만

이런 의견 교환도 이루어지고 게시판도 활발해져서 나름대로 긍정적인 부분도 있네요.

 

점차 서포터가 늘어가면서 문화가 좋은 방향으로 형성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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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yoo
2023.09.19

전 골대 뒤 100% 스탠딩석으로 변경하는데는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좌석앞에 계속 서서 응원하는 건 안전때문에 절대 반대입니다.

Profile
도릉이
2023.09.19

스탠딩석이 아닌 곳에서는 시야 가림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뒤에 사람이 없다면 모를까

어쨌든 골대뒤가 전좌석 스탠딩이 아니기때문에 이부분은 앉아있는 사람들의 민원이 먼저라고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단차있는곳 맨뒷자리에서도 시야가 가려진다면 그건 문제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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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고레즈고
2023.09.19

흠.. 개인적인 생각으로.. 당일 그런일이읶었다면 앞에 서계시는 분들하고 앞뒤로 자리를 바꾸자고 제안해보시는 방법도.. 어차피 같은팀 응원하러와서 이런불란이 생기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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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좀잘하자
2023.09.19

제 생각에는 시야 때문에 GN석 10열을 예매 하셨다면 차라리 GE석으로 옮기는 것이 어떤가 생각이 듭니다. 원래 골대 뒤쪽이 시야는 안좋은 자리입니다. 서있던 앉아있던 반대쪽 코너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그리고 GN에서 서서 보는 사람들도 일부로 8,9,10 열을 예매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확보된 시야도 있겠지만 앉아 보는 사람이 앞 열에 많으니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 주려고요. 그리고 예매하려고 노력 안 하는것 같다는 것도 아닌듯 합니다. 사람들은 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누구는 오픈런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 시간에 예매를 못 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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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2023.09.19

N석에서 시야 가림 이야기가 나오다니.. 격세지감 입니다..

황희찬 온날 걸개 떼라는건 좋은 분위기 찬물 끼얹을까 리더팀분들께 논쟁 참아 달라 말씀드렸지만..

 

N석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긴 합니다..

 

배려와 존중이 기반되야 하지만.. 꼭 그렇지 많도 않은 곳이 꾸르바 아니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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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ㄷㅌㄷ
2023.09.19

아무래도 GN석이 서포팅을 위주로 자리 예약을 하는건데, 시야다 뭐다 하는거 자체가 제 기준으로는 좀 많이 안타깝네요.

저는 항상 GN석 7~9열 사이를 (스탠딩석(GS석) 바로 옆) 예매하는 사람입니다. 좌석숫자로는 15~18 사이에 항상 예매를 하죠.

그 좌석 라인이, 일단 왼쪽 스탠딩석 때문에 골대 좌측 코너라인은 잘 안보입니다. 앉아 있으면 못 보는 상황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섰다가 안섰다가, 상황이 불타오르거나 궁금하거나 하면 다 시야 때문에 결국 서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대다수가 됩니다.

그래서 저도 앞 사람이 서 있으면 불평 불만이 어느 정도는 있을 수 있으나 경기 상황이 상황이라 서게 되는 걸텐데..

결국 서로 감안하고 배려해서 본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도 계속 앉아서 보고, 시야확보를 생각하신다면 차라리 앞라인쪽 좌석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의 앉아 계시거든요.

아니면, 차라리 경기를 잘 보시겠다면 GN석이 아닌 GE석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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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o5
2023.09.19

N석에 예매하시는 순간 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선수들을 향해 목소리 내고 같이 뛸 각오가 되어있는거 아닌가요? 언제부터 골대뒤가 앉아서 보는 자리가 되었지?? 골대뒤 (꾸르바)는 선수들을 향해 목소리 내고 뛰면서 응원하는 자립니다. 앉아서 보길 원하신다면 E석이나 W석 추천 드립니다.

Profile
바다사나이
2023.09.20

깃돌이 하다가 옆사람이랑 안맞춘다고 쿠사리 먹던게 엊그제 같은데 참.. 격세지감이네요

 

옛날 드넓은 N석도아니고 꾸르바에는 최소한 같이 뛰고 소리치는 분들을 위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안뛰고 소리치는분들이 눈치보이는 자리가 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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