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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koner

2020.09.14

일반

4라운드 시작.. 그리고 이쯤 되었으면

조회 수 845 추천 수 3

6연패입니다. 사실 6연패 안에서는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진 경기도 있고 그 중에는 퇴장이란 변수 그리고 오심 등 여러가지가 작용했다는 점도 있겠지만 어쨌든 결과는 이렇습니다. 하락세를 보면 선취득점이 중요했던 전남전 PK 오심에서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양팀다 득점, 실점 모두 적은 팀이어서 더 중요했는데 심판이 이를 말아먹었죠.

 

그간의 패인을 전 오히려 다르게 보는데 많은 이들이 송선호 축구가 수비 지향적이라는 말을 하지만 사실상 5, 6월 때부터 경기 막판에 실점하는 몇 경기에 대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오히려 본래 하던 수비축구를 포기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대로 밀려버린 남패전을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올라가는 경기가 생각보다 많았다라는 겁니다. 문제는 공격 작업이나 마무리 자체가 안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실점이나 퇴장이 역습 상황이나 중간 실수로 되돌아가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러니까 수비가 자리 잡기 전에 일격을 당한 실점이 많았습니다. 본래 하던 축구에서 억지로 변형해보고 시험해보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지금의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드네요.

 

뭐 어쨌든.. 송감독이 남은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일단 차치해두고

 

그저 비난보다도 새로운 감독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논의도 어느 정도는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누가 말했죠? " 내년에도 송감독이 맡아서 또 이렇게 반복할 것이냐고? 그러고 싶냐고? " 라구요. 글쎄요.. 우리는 눈 앞에 있는 것을 봐야할 것이 아니라 좀 더 길고 크게 봐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또 이렇게 감독 바뀌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를 맡기면서 이도저도 아닌 시간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전 더 위험하다고 보거든요. 우리팀을 포함해서 중소시민 구단들의 지난 7년간의 행적을 되짚어보면 감독을 바꾼 후에 우리가 생각한 이상적인 모습이 될 확률보다 그렇지 못할 확률이 실질적으로는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문제점을 짚어 나가야하고 어떻게 방향성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 좋은지 논의를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분히 '이상' 을 추구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바닥에 7년을 보신 분도 계시고 K3까지 보신분들도 계시고 SK시절까지 20년을 보신 분들도 계십니다. 거기서 시민구단들이나 저예산 팀에게서 과연 '이상' 적인 팀이 존재했는지를 살펴보면 솔직히 05년 SK빼고 그런 팀 없었잖아요. 같은해 인천이 라돈치치빨로 챔피온결정전 갔다가 울산한테 대판깨지고 준우승한 기억은 있네요. 

 

논의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축구를 추구했으면 좋겠으며 그것이 현실과 어떻게 타협해야할지 이것을 하나하나 따져보았으면 좋겠어요. 축구뿐만이 아니라 시스템까지 포함해서 무엇이 문제점은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 것이 최선이며 우리에겐 어떤 감독이 가장 이상적이고 어울릴지를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근거' 까지 확실하게 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도 좋고 새로운 글 작성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시간이 날 때 적겠습니다. 평소에 생각해오던 것이긴한데 적는데 정리까지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7개의 댓글

Profile
협동조합원
2020.09.14

공감하는 글입니다.

 

스포츠 성적 = 투자 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단순히 돈 많이 쓰는 팀이 좋은 선수, 좋은 용병, 좋은 인프라 구축해서 좋은 성적 낸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돈 안쓰면 성적 안나오냐?’ 이것도 100% 맞는 말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죠.

 

다시말해 승격하고 싶으면 작정하고 돈 쏟아부어서 좋은 선수 사 오면 됩니다.

 

근데 지금 당장 그게 되나요?

안되죠.. 턱도 없죠.

대전은 올해 200억 넘게 쓰고도 1위는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감독도 경질 됐네요.

 

그럼 지금 당장 우리 구단의 목표는 뭔가요?

아무 목표나 비전 없이 매 해 굴러가는데로 운영하는 건가요?

 

단장은 뭐하는 새낀가요?

2년동안 뭐했습니까?

 

어느 순간부터 공무원들이 구단 와서 근무 하고 있죠?

잘하나요? 정말 몰라서 물어봅니다.

 

용병은요? 2016년 이후로 계속 말아먹고

연 5억-10억 가까이 공중분해 시킵니다.

 

매 해 똑같은 얘기 나와도 개선하려는 의지 조차 없어보이네요.

승격, 감독이 중요한게 아니라 구단 내부에 썩어빠진 곳부터 도려냅시다.

 

지금 이 꼬라지면 어떤 감독이 와도 말아먹을 수 밖에 없어요..

 

Profile
아자르
2020.09.14

3경기 연속 퇴장이 변수라고 생각하시면

되게 큰 위험한 착각을 하고 계시네요

심판이 팀을 말아먹어요?? 우리 요 6경기 유효슈팅,슈팅수좀 보고 이시죠 경기력이 좋아요??

어이가 없네요 네 오늘 수원전 전반전 경기력 좋았죠 근데 전체적으로 보죠 6경기 연속 패배 5경기 연속 무득점 이거뭐 슈틸리케 축구합니까??

Profile
노트
2020.09.15
@아자르

연속적인 패배로 저도 열받는건 마찬가지 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연속 퇴장이 변수가 아니면 뭘까요..? 우리팀이 원래 공격적인 스타일로 플레이했던 것도 아니고.. 슈팅수로 경기력 판단하는것은 핀트가 어긋났다고 봅니다...

 

글 전체 맥락을 보셔야 할듯 합니다..

 

 

Profile
Reckoner
2020.09.15
@아자르

심판이 경기를 말아먹은 것은 전남전 오심을 두고 한 말입니다. 제가 모든 경기 심판이 경기를 말아먹었다고 쓰지는 않았는데요. 제대로 읽으신겁니까?

 

전남 심판 오심이 있었습니다. 전남전은 PK 오심이었고, 경남전은 퇴장 오심이었죠. 순위싸움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게임이기도 했는데...

실점도 낮고, 득점력도 좋지 못했던 부천과 전남전. 가뜩이나 양팀 다 득점력이 안 좋은데 상대 실점률 조차 낮다면 보통 선취득점 한 팀이 유리하게 되는건 당연한겁니다. 사실상 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오심 중 하나였죠.

 

퇴장이 변수라는 것은 아산전의 경우 전반 3분에 퇴장이 나왔습니다. 그냥 경기 내내 11대 10으로 싸웠다라는 것이고 나머지 2경기 퇴장은 실점 전에 이루어진 퇴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퇴장은 우리가 수비가 가라 앉아있을 때 나온 퇴장이 아니라 라인 올린 상태에서의 실수나 뒷공간 내주면서 나온 퇴장입니다.

 

흡패전은 수비 맞은게 권용현한테 가서 역전골을 허용하기도 했고, 남패전은 일단 수비적으로 가려했던 것 같은데 PK 허용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최소 3경기는 이기지는 못해도 비길 수 있던 경기가 패배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 '3점' 의 승점이 현재 순위에 반영되었다면 어땠을지를 생각해보시죠. 물론 이건 다분히 성적만을 생각했을 때 이야기 입니다. 경기력의 경우 경기 내용이 생각보다 그렇게 뭐 같지도 않았고 그렇게 비난하던 수비축구만 오질라게 했으면 뭐라하겠는데 그건 아니었다라는 의미에서 경기력을 말씀드린겁니다.

 

제 생각은 이래요. 단순히 성적만을 따졌을 때 득점력, 득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괜히 라인 올리면서 나오는 결과는 이런거라는 겁니다. 그것도 핵심 수비 하나가 빠진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이상황에 득점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지금 딱히 생각나는 것도 아니에요. 아까 글쓰신 것처럼 그냥 공격수 늘린다고 해결될 것 같아 보이진 않다라는 겁니다. 제 의미는.

 

아까 수비수 교체했다고 뭐라 하시던데 수원 공격이 살아난 것이 볼이 후반전에는 라스를 포스트 플레이어로 활용하면서 부천이 계속 헤딩을 내줬습니다. 이게 마사로 이어지면서 찬스를 만드는 형식의 공격 형태를 취했습니다. 그거보고 권승리로 바꿨던 것이긴한데 한 명 퇴장에 이미 키 큰 용병 둘이 버티고 있으니 결국 헤딩으로 실점을 하고 맙니다. 수원이 잘 공략했지요.

 

 

 

 

Profile
아자르
2020.09.15
@Reckoner

조수철 퇴장 명백한 오심이죠

전남전 pk도 라인 밖이였는데 병신같은 주심이 pk를줘버렸네요

근데 그두경기 때문에 우리가 플레이오프 에 든다고 생각들진 않아요 김영찬 부상 아니였으면 모를까

경기력을 얘기해보죠 전반전에 나름 좋아요 근데 그이후가 문제라는 겁니다

후반가면 항상 같은 패턴으로 무너지죠

퇴장도 늘 똑 같구요 우리가 라인을 올리든 내리든 슈팅수 차이보면 그저 참담합니다 종합적으로 얘기해보면 이게뭐가 경기력이 좋은 겁니까 6연패가 있을수가 있는 결과인지

득점력을 올리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왜 님이 판단해요 감독이 판단해서 득점을 만들어야지 5경기 무실점 진짜 쪽팔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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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원
2020.09.15
@아자르

조범석 = 곽해성 백패스 미스로 무리한 태클 시도 후 퇴장

 

송홍민 = 대전 역습 상황에서 태클 실패로 인한 퇴장

 

최봉진 = 어이없는 경고 이후 판단미스로 경고 누적 퇴장

(윤신영 백업 중. 화면상 장면으로는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판단)

 

상황 자체는 다 다른데...

Profile
Reckoner
2020.09.15
@아자르

성적 중심으로 말씀드리자면 패배했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고 가정 했을 때 상대팀은 2점씩 내려가고 우리는 1점씩을 얻게 됩니다. 적어도 전남전부터 9경기 중에 최소 3경기는 오심이나 퇴장만 아니었다면 이기지는 못했을지라도 무승부로 가져갔었을 수도 있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이러면 적어도 플레이오프권에 비빌 수 있는 승점차를 유지는 했겠죠.

 

그리고 송선호 축구의 내리막은 수비축구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공격하거나 올라가려고 하는 때부터였다고 저는 보거든요. 퇴장 상황 역시도 선수들 미스도 분명히 있었겠지만 굳이 라인 안올리고 원래 하던 축구를 했었더라면(?)의 의미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차라리 지고 있던 상황에서 라인 올리고 만회하려다가 역습 때려맞고 퇴장당한 것이라면 모를까 0:0 스코어에서 나온 퇴장은 뼈가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결론은 원래 하던 축구보다도 주위를 의식한 축구를 하려고 하다보니 무너진 것은 아닌가란 생각입니다. 이건 뭐 감독 머릿속을 제가 알 수가 없으니 예상만 할뿐입니다.

 

득점력 빈곤인 것은 맞습니다. 득점력이 곧 경기력으로 생각하신다면 그건 아자르님 생각이니 제가 뭐라고는 못하겠습니다만 저는 송선호가 용병이나 특정 선수 도움 없이 공격축구를 만든다? 라고 했을 때 과거 부천이나 아산 감독시절 축구를 보면 솔직히 갸우뚱 하거든요. 그리고 이제와서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그냥 자기가 하는 축구였던 수비축구 하는게 아마 지금보다 승점은 더 얻었을겁니다. 뭐 결론은 이제와서 송선호가 공격축구를 만든다 하면 전 의아하다. 그런데 그냥 공격진을 봐도 솔직히 답은 있어보이진 않는다라는거네요.

 

그리고 전 이런 얘기하려고 글 쓴건 아닌데 이야기가 빗나가네요. 제 전달력이나 표현력이 부족한거라 생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멋대로 판단해서 죄송합니다. 무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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