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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크

2013.04.22

모 기사에서 봤던 SK 지원금과 관련하여...

조회 수 2098 추천 수 10


제가 알고 있는 사실안에서만 설명드립니다. 대응 글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고 계실 필요가 있기에 적게 되었습니다.

SK와 관련되어 있는 돈은 두 가지 입니다. SK에너지 그리고 SK텔레콤.


먼저 흔히 말하고 있는 연고이전한 팀에게 SK 지원금(SK에너지)은 왜 받은 것이냐?? 

전 이 말 하고 있는 자들에게 이 말부터 해주고 싶습니다. 일제 강점기때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가서 "더러운 일본돈 인데 무슨 보상이냐 시위 때려쳐라"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라고요.

사실 여부를 말씀드리자면 과거 부천 SK 모기업의 SK에너지는 부천FC에게 어떠한 대가도 없이 연 2억 3년을 지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중에 다음과 스포츠 토토 등의 돈을 보태서 팀 창단에 힘을 몰았죠. 하지만, SK의 지원금은 다르게 말하면 보상금과도 같습니다. SK에서 선뜻 준다고 요청해왔던 것도 아니었고 순전히 ' 너네가 연고이전 해서 우리 팀 잃었다. 3부리그에서 우리 시작할거니까 돈 내놔라 ' 입니다. 물론, 당시 부천 서포터가 SK와 협상할 때 저렇게 공격적으로 말하지는 않았겠죠. 같이 도와 준 시 인사들도 분명히 있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중요한 건 그렇게 받은 지원이 있던 3년이 지난 이후에도 부천은 또 다른 3년을 스스로의 힘으로 운영해 왔고 이러한 노력의 대가가 시지원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물론 중간에 정치적인 이유로 부결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만 여야 가릴 것 없이 축구단 창단 자체에는 반대는 없었고, 충분한 설명 이후 마지막 상임위 표결에서는 안양과 달리 만장일치로 통과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 여담으로 저쪽 팀 창단할 때 고양KB도 흡수해버리는 아주 야리꾸리한 모습을 보니  '돈' 이 좀 아쉬웠나 본데요 GS한테 가서 우리 처럼 보상금 형태로 받아오는 것은 어떤지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몇 억이 어디 애이름인가요? 그게 아주 쉬워서 저런 말 하고 있나 본데.. 가서 GS이름으로 만원이라도 받아오면 인정해줄 용의는 있습니다. 게다가 그래도 그렇게 더럽다면 현재 사무국에 있는 FC서울 출신 직원이나 먼저 내리치는게 우선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


두 번째로 SK 텔레콤입니다.

SK텔레콤에서의 시작은 여러분 다 아시는 유맨(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일겁니다. 먼저 SK에너지와 SK텔레콤은 그룹계열사들로 서로 다른 기업으로 볼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심지어 SK스포츠 사이트에도 SK와이번스와 SK나이츠는 있을지언정 제주 유나이티드 축구단의 이름은 빠져있는 정도이니까요. 어쨌든 유맨의 마케팅 역시 부천 프런트쪽에서 만들어낸 하나의 역작(?) 입니다. SK텔레콤은 행사에만 수억을 쏟았고 이후에 일정 금액을 축구단에 지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당시 다가오는 월드컵에 맞춘 SKT 마케팅에 맞추어 부천이 그것을 잘 이용해 먹은 셈입니다. 이 역시도 SKT 쪽에서 '이런 마케팅 할 건데 너네 해볼래?' 가 아니라 부천으로 부터 시작 된 마케팅입니다. 심지어 연고이전으로 SK 그룹에 대한 반감도 있을 법한 곳에서 이러한 프로모션을 끌고 왔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뭐 어쨌든 저렇게 말하는 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수년간 주말에 집안에 쳐박혀서 '패륜 패륜' 이러고 있는 것보다는 직접 자기들이 발로 뛰고 노력하면서 자기 팀을 만들어내고 수년간 자기 팀을 외칠 수 있는 모습이 더욱 값지고 멋있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기업에서 수억을 갖다주며, 또 어느 기업에서 뭘 믿고 수억짜리 프로모션을 맡길 수 있는 것 인지... 누가 보면 개나 소나 챌린져스 팀 하나 정도는 만들 수 있고, 티비에 연달아 방송 때릴 수 있는 줄 아나 봅니다. 뭐 그쪽도 KB 끌어온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이것만 아니었어도 좀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었을텐데 아쉽군요. 순식간에 나름 동료의식 느낄만한 팀에게 배신당한 느낌이었거든요.


이상입니다. 부족한 설명이나 잘 못된 것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1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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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아
2013.04.22
좋은 글이네요.
자신들의 치부를 감치고자 남까지 물고 넘어지는 저쪽에 라이벌은 커녕 무관심이 답인데.
그저 반대편에서 응원소리가 들리고 아웅다웅 할 수 있는게 간만에 좋을뿐.

잘 못 터치해서 신고버튼 눌려진건 죄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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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강림
2013.04.22
윗분에 동감 무관심이 답입니다
우리가 지들이랑 라이벌로 엮을라 한다는 개소리를 놀리는 등
그동안 팀만들 능력도 없이 징징만 거리다가
오히려 지들이 패륜짓하고 이제 막 팀생겼다고 설치는 거죠 뭐 근디 우리는 어제 이겼거등~ 이겼으니 까야 제맛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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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다보
2013.04.22
뭐 부천은 안양을 욕할 자격이 없다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까는데 자격이 필요한가요 ㅋㅋㅋ 그냥 까는거지 ㅋㅋ
그럼 타 구단이 까도 아무말 안하겠다는 소리인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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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셍로랑
2013.04.22
안양 팬들에게는 우리의 모습이 대동소이 하게 보일 수 있으나, 진실을 파헤쳐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까놓고 죠낸 영업뛴겁니다. 그 분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보라돌이들의 망언에 분노를 금할 수 가 없습니다... )
조인식 비스무레하게 할떄..
구단 창단식때의 그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그 동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그런 답변들을 올 릴 수 없겠죠.. ^^

정순기가 책상에 앉을때 쳐다보던 헤르메스의 눈빛을 말이죠...
돈을 주는 사람이(?) 더 가시방석인 모습을 기억하고 그것을 봤다면.. 말이죠 ^^

조또 모르는것들이 원래 설레발을 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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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전선
2013.04.22
승부에서 패배한 개들이 더 짖는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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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愛미치다
2013.04.22
흡패놈들 k3라도 만든다고 다음에서 서명운동하니 참여해달라 모금운동도 도와달라 징징대던거 생각나네요ㅋ 결국 다음에서 커트해서 무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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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란
2013.04.22
@부천愛미치다
거기에 부천팬들도 많이 동참했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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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愛미치다
2013.04.22
@이노란
물론 저도 그 소식을 듣고 서명 운동에 동참했었죠. 안양시티즌인지 뭔지 아마추어 동호회 축구나 하고 있어서 불쌍해보이길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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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란
2013.04.22
@부천愛미치다
안양시티즌을 욕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양시티즌은 시민구단이 뚝딱 만들어지는 것보단 시간이 걸려도 차근차근 만들어가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안양시티즌 만큼은 정통을 유지하고 크길 바랬던 순수함은 있어보이는 것 같습니다.현재도 있는 아마추어 팀이구요. 안양 시티즌의 출발도 레드이긴하지만 대다수 과거 서포터들이 FC안양의 서포터가 되어버렸고 레드라는 이름을 사용해서 이젠 그런 이상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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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아
2013.04.22
연고이전후 밑바닥부터 시작하자는 파와 시를 압박해 프로를 바로 만들자는 파가 갈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양애들에게 고마운게 딱 하나 있다면 앞에서 시행착오를 겪어준 덕에 우리의 대처가 빠르고 더 결집할 수 있었죠.

그래서 프로 혹은 실업팀 창단을 준비하다 현실에 부딪혀 3부에서 시작했고. K리그까지 오는데 해로 7년 걸렸네요.

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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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아
2013.04.22
@수시아
저에게 안양은 수많은 팀중에 하나 일 뿐.

지들 라이벌은 수원뿐이라는데 파컵에서 경기나 응원에서나 영혼까지 털려보고 자신들의 현실이나 깨달았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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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취팔로마
2013.04.23
이런말이있죠
최고의 라이벌은 나자신이다
우린 라이벌이 우리입니다 우리를 매일 이겨내서 최고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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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우리야말로 보라돌이 흡패따위 안중에도 없는데 지들끼리 열폭하고 쿨한 척 하고 ㅋㅋㅋㅋ 병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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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박멸
2013.04.24
@묵
그러게요ㅋㅋㅋ
우리가 지네랑 라이벌로 엮이고싶어서 그런다나?!ㅋㅋㅋ
패륜은 패륜끼리 라이벌이라면서 놀아야지 어디서 깝치는건지ㅋ 승점자판기들 주제에ㅋ
FA컵에서 닭새끼들이 패륜들한테 패륜송 불러주면 재미질텐데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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