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월드컵키즈(?)로서 월드컵 이후 내가 사는곳에 있는 축구팀에 관심이 생겼었습니다.

그렇게 2003년 홈경기를 처음 갔었고 2004년, 2005년까지. 직관은 몇번 안했지만 그래도 내가좋아하는팀 이라는 개념이 생겼죠.

당시 제가 좋아했던 다보의 유니폼도 사서 입고다니고, 학교에 입고가면 친구들이 꼴찌부천이라고 놀려서 싸운적도 있지만ㅋㅋ

가끔 홈경기에 오면 헤르메스를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도 하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응원가를 들으며 나름의 해석(?)을 해보기도하고..

그리고 2006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아 이제 경기장도 자주갈수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sk의 연고이전으로 허무하게 경기장에 갈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다가 K3구단이 생겼고 기적처럼 프로 2부까지 올라왔네요.

2013년 프로진출후에도 여러분과 함께 서포터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안양,고양,안산,수원 수도권 원정 정도는 따라갔었는데

원래 조용히 보는데 딱 세번 서포팅 했네요.

2013년 김신철 결승골로 이겼던 안양원정, 2014년?15년? 무승부 기록했던 안양원정, 작년8월 역전승했던 수원원정.

그리고 지난 수요일 역사적인 포항원정

구단의 배려로 단돈 2천원에 포항을 갈수있게됬고 저에겐 첫 장거리 원정이 되었습니다.

한번도 와본적 없는 포항이지만 부천의 이름으로 11년만에 포항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선수들에게 힘이되고 싶었고

감기기운이 있었지만 서포터분들과 함께 서포팅할수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구단 페북에 올라온 포항전 부천 내것이라면 응원가 서포팅 동영상,,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않아 계속보고있네요.

포항을 홈으로만들었던 우리 부천 지지자 여러분과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할수있어서 행복했던 수요일이었습니다.

돌아오는 원정버스가 교통상황이 좋지않아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었는데 모두들 정말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최대한 여러분의 목소리에 미약하나마 더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인데 한줄로 요약하자면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