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계 보는데 이상윤 해설위원이 부천 시절은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멘트를 듣고 생각 나네요.
2001시즌 성남 이상윤 <-> 부천 조진호를 맞트레이드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조진호가 2000시즌 컵대회 우승 주역이긴 했지만 전성기 때와 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었고.
그보다 이상윤하면 당시 2년전에 월드컵 주전으로 뛰던 선수. 당시에도 매우 팔팔했던 선수였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이청용 정도의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안그래도 약점이 공격이었는데 이상윤 같은 특급 선수가 온다니 난리가 났었습니다.
당시에는 유니폼을 사면 원하는 마킹을 할 수가 없고 구단에서 미리 찍은 몇몇 선수 유니폼만 구입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 이상윤 유니폼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많이들 구입하신걸로 압니다...)
그러나...
시즌 전 출발 드림팀에 부천SK 선수들 몇명이 출연한다고 했는데 거기서 이상윤 선수가 팔이 부러졌다는 엄청난 소식이 전해집니다.
대체 거기 나가서 뭘 했길래 팔이 부러지냐, 그래서 어떻게 되는거냐, 당시 인터넷도 없어서 정확한 얘기도 없고.
그렇게 개막하고 한두달인가는 못나오다가 나오긴 했는데.
완전 맛이 간 상태로 나왔고 보령공설경기장에서 한골 넣은 것만 기억납니다. 그리고 은퇴.
이상윤 위원님 다음에 우리 경기 해설하면 그때 왜 그렇게 못했는지 한번 풀어주시면 좋겠네요. 그땐 정말 기대 많이 했었습니다...
알레알레
2020.06.17이번주 경남전 해설도 이상윤옹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