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제가 부천새우고 부천새우가 저인 것을 아는 분들이 많겠지만.
익명으로 쓰게되면 뭔가 진솔함이 떨어질 것 같아서 오랫만에 실명으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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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축구장을 처음 갔을때 봤던 우리 선수들. 어린 나이에 그들은 저에게 영웅이었습니다.
지금 경기장에 나오는 학생들도 그렇게 느껴질 수 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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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한 사람이 곽경근.
어린 나이에 싸인을 몇번을 받았어도 다시 또 받고. 그 한 장 한 장이 소중했었습니다.
가끔 숙소에 놀러갔다 마주치면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주던 선수였는데.
그리고 일본에서도 팬들이 찾아오던 것을 보고 꽤 괜찮은 선수구나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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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파행운영으로 부산으로 이적했고 다시 본 것은 조금은 살이찐 여의도고 감독으로 OB전에서 왔을때였습니다.
다른 곽감독때문에 짜증나있을 때 곽경근감독과의 링크설이 돌면 '오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은 했었죠.
뭐 실력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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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긴 왔네요.
그 영웅같던 사람이 다시 생긴 우리 팀으로 왔습니다.
(레전드는 솔직히 아니었죠. 몇년이나 뛰었다고. 그리고 그렇게 큰 활약한 선수도 아니었고.)
내셔널리그로 진출할거라고 선수들을 데려옵니다. 기대한 성적에 반에반도 못미치는 성적으로 한시즌을 끝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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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프로진출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3부리그 커리어의 감독이 과연 프로와서 잘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잠시의 정이 있는데 한 번 믿어보자 싶었습니다. 이게 진짜 멍청한 생각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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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시다시피 올해의 성적은 초라합니다.
그리고 발전 가능성도 안보입니다.
각종 안좋은 얘기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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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기대는 없어지고 아예 이 사람이 싫어집니다.
훈련장에 잘 나오지도 않는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경기에 져도 당당하게 와서 인사합니다. 정말 쓰레기통이라도 던지고 싶습니다.
분위기 안좋아질까봐 그냥 뒤에 가서 삭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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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했던 유소년과 곽경근축구클럽과의 관계, 그리고 구단.
결국 이런 의혹으로 나타납니다.
이젠 정이고 기대고 나발이고 그냥 떠나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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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때보면 부천FC의 발전보다 본인의 축구클럽이 더 소중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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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정치하고 싶다'라고 하셨다면서요?
지금도 충분히 정치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의 꿈이 모인 클럽에 관해서 정치질 그만 하고 진짜 정치판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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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상가집 돌아다니고 지역 인사들 두루두루 알아가는게 축구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입니까.
지금이야 유소년에서 떨어질 떡고물이 많아보이니 그 들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이지 진정 좋아서 함께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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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선수로 뛸 시절에 부천 축구를 보고 컸던 학생들이 지금 당신의 모습을 봅니다.
너무 더러워졌어. 그냥 돈과 명예에 눈이 먼 나이든 아저씨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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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제 그만하고 떠나주세요.
곽경근형, 곽경근 선수라고 불르던 시절에 비해?현재 당신의 모습 보기 역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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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가 그냥 하나의 회사로만 느껴집니까?
결국 축구가 좋아서 친정팀의 발전을 위해서 여기 온것이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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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원하지 않습니다.
팬들이 나가라고 합니다.
팬들이 당신에게 계속해서 욕해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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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남아있어야 겠다는 이유는 무엇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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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orNEVER
2013.12.12자신의 팀인냥 기고만장한다지요?
꼭 드시길 바랍니다~
팔도누빈애
2013.12.12부천의유혹
2013.12.12김동준
2013.12.12이미 나가고 남을 선수들 거의 알려진 마당에 다시 검토한다구요??
허허..... 선수들 인생이 구단의 한 시즌이 그렇게 장난같나?
우주최강투덜
2013.12.12이미 생각이 있었다면 선수 그렇게 뽑지도 않았을거고, 그렇게 방출 혹은 이적시키지도 않았겠지만요.
그저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만 챙기는 것 같네요. 아오 진짜 화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