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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우승하자

2013.06.14

[K리그 챌린지] K리그로 돌아온 부천FC, K리그로 돌아온 김상록

조회 수 1198 추천 수 3
올 해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가 개막하면서 리그에 참가한 8개의 팀들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독특한 사연을 가진 부천FC1995(이하 부천)는 다른 팀들에 비해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06년 연고지의 프로 축구팀을 잃은 부천은 올 시즌 다시 K리그로 돌아오면서 올드 팬들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새로운 팬들에게는 다른 도시에서만 볼 수 있던 축제를 부천에서 보게 되는 기회를 선사했다. 또한 부천은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지난 4월 21일 열린 FC안양과의 경기는 K리그로 돌아온 팀들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서포터들 간의 신경전마저 흥미진진했던 이 경기에서 부천은 3-0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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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2R 광주FC와 부천FC1995의 경기



?이처럼 K리그에 돌아온 부천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팬들에게 잊혀 가던 부천의 한 선수 또한 K리그로 돌아와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김상록이다. 그의 선수 경력은 다른 부천 선수들의 경력보다 훨씬 화려하다. 2001년 포항에서 데뷔시즌을 치른 그는 첫 해부터 34경기 출전에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으로 신인왕 후보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센스 있는 시야와 패싱력은 신인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포항에서 3시즌을 보낸 김상록은 2년간 상무에서의 군생활을 마친 후 2006년 제주로 이적해 1시즌 동안 6골 3도움의 활약을 올리며 이듬 해 인천으로 또 다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2007년 김상록은 데얀, 방승환과 테크니션 삼총사로 활약하며 만발했다. 10골 6도움을 기록해 K리그 통산 52번째 20-20클럽 달성선수가 되며 대활약한 김상록은 인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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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부천의 조커로 활약하기 위해 워밍업 중인 김상록



?그러나 김상록의 활약은 이듬해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2009년까지 점점 출장 수가 줄어가던 김상록은 2010년엔 부산으로 팀을 옮겼지만 13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단 하나도 올리지 못하며 씁쓸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하던 김상록은 올해 부천의 부름에 답하며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2년간 떠나있던 K리그를 다시 찾아오게 된 것이다. 그를 기억하던 많은 팬들은 그의 복귀에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그러나 김상록의 발끝은 8경기가 지나도록 살아나지 못했다. 체력적 문제로 후반 조커로만 기용되면서도 골과 도움을 계속해서 노렸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러던 6/2일 김상록은 충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올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K리그 복귀를 팬들에게 널리 알렸다.



?이번 광주 원정에서도 그는 후반 19분 송치훈과의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팀은 곧 위기를 맞았다. 후반 27분 광주의 박현에게 선제골을 내준 부천은 이후 김태영의 중거리 슛 임창균의 프리킥 등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쉽사리 광주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원정에서의 1골 차 패배가 점점 가까워오는 추가시간 5분 경, 김상록은 마지막 공격찬스를 맞았다. 광주 문전에 많은 선수들이 들어간 상황, 아크 서클 왼쪽에서 김상록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노대호의 머리에 걸리면서 그토록 원하던 동점골은 터졌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결국 부천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고 김상록도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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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록은 팀의 극적인 무승부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K리그 명예기자 조현진)



?경기를 마친 김상록은 시즌 첫 도움을 기록, 광주와의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원정 경기에서는 승점 1점을 따내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고 말문을 연 김상록은 “특히 오늘은 우리 팀이 지고 있다가 동점골을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비긴 경기다. 만족스러운 결과고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다”며 기쁨을 표시 했다.



?최근 플레잉코치처럼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김상록은 “고참 선수로서 다른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나름대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제대로 도와주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올해 우리 부천이 승격할 수 있도록 헌신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이루고 싶은 소망을 이야기 했다.



?잠시 K리그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부천의 감동적인 K리그 클래식 복귀 스토리는 시즌의 반도 지나지 않은 현재 계속 진행 중에 있다. 그리고 부천에는 역시 K리그를 잠시 떠나있었던 김상록이 함께하고 있다. 누구보다 팀의 심정을 잘 이해하고 있을 그가 남은 부천의 23경기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쳐줄 것을 기대해본다.



K리그 명예기자 박승훈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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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심이국한
2013.06.14
상록이형 사.. 사ㄹ...사사... 좋아합니다. 많이 좋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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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최강투덜
2013.06.14
상록이형~~~ 우리팀에서 꼭 통산 300경기 출전 채우시길.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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