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장에 있다 밀린 일 끝내고 오랜만에 글 남겨봅니다...
우선 경기장에서 했던 짓에 대해 불편하셨던 분들 계시다면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그간 축구 20년 넘게 보면서...
이 ㅈ같은 거 안하고 안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반에 성적 좋을때 오냐오냐 해주니까
아주 본인들이 2부에서 상위권 실력에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님'들과
특히 제가 축구 처음보기 시작할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선수'님' 한분이
팬들 앞에서 물을 시원하게 처 드시고 물병을 집어 던지더군요...
예 좋습니다
욕 들어 먹기 싫겠죠 얼굴 알지도 못하는 나이처먹은 아재들한테
그 아재들이 우리 대단하신 선수'님'들 월급주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우리 대단하신 선수'님'들이 이딴 경기를 하는 동안
원정석에 있던 사람들은
회사에서 눈치보며 월차나 반차를 쓰거나
하던일 미뤄두고 퇴근을 바삐 하거나
육아를 미루고 잠시 시간을 내 달려오거나
부모님 손 잡고 오며 오늘을 기대하며 유니폼을 입고 오거나
제발 한 골만 넣어달라고 간절하게 외치던 사람들이였습니다.
우리 대단하신 선수'님'들의 반응 오늘 잘봤습니다.
그리고 리딩팀에 건의합니다.
그냥 우리 해체하고 그만합시다...
그렇게부천
2022.06.14말씀하신 내용에 매우 공감합니다.
다만 육두문자를 사용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자주 나왔던 논쟁같은데 말씀하신것 처럼 아이들도 많이오는데 누구새끼 뭐같은놈 같은 육두문자는 좋지않더라구요. 육두문자를 빼고도 얼마든 할 수 있을텐데.
반대로 저희가 결제하는 티켓 만원이 선수들한테 쌍욕 박을 수 있는 프리패스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산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서포터 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튼 좋은기세가 꺽이고, 최근 분위기가 될듯 말듯 계속 지지부진한데 얼른 털고 있어났으면 좋겠네요
위대한부천을위해서
2022.06.14아이들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같이 응원해서 묻혔으면 좋겠습니다
도릉이
2022.06.14저희가 결제하는 티켓 만원이 선수들한테 쌍욕 박을 수 있는 프리패스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부분 공감해요
UHB
2022.06.14시비거는건 아니지만, 욕나올때 같이 응원해주세요. 그러면 욕이 사그러들거나 덜 나오거나 묻힐겁니다.
위대한부천을위해서
2022.06.14동감합니다
부천담벼락
2022.06.14그런데.. 어제 상황은 경기중에는 욕은 아니더라도..
뭐 비슷한거 나올 때 리딩팀 열심히 응원해주셨어요..
위에서 말씀하신 상황은.. 경기 끝나고서의 상황이었던지라..
팬분들.. 박수로 많이 덮으려고 했습니다...
경기력 처참하고... 결과 처참한데..
전 재혁선수가 물병 던진건 보지 못했던 1인 인지라..
어떤 과정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건지 모릅니다.
그냥 감독님이 눈 부릅뜨고 서포터스 바라본 일과..
<그래도 한 팀의 수장인데.. 꼭 그러셨어야 했는지
뭐 선수 챙기고픈 마음 이해하지만 ...>
서포터스님.. 육두문자 난무하던 상황을 바라보면서...
<이 또한 꼭 그러셨어야.. 마음이 편하셨을건지...>
정말 기분 넌더리 났습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니.. 별일도 다 생기네.'라는 생각....
어제 경기력이나. 재혁 선수가 물병 던진 상황..
다 욕먹을 상황은 맞다 가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당시 상황 전체였습니다..
경기지고.. 뭐.. 팀 분위기.. 개차반 나는 그런 상황...
너무 화가 나서 가방 들고 나왔습니다..
어제 영남이 인사 받고 싶었는데...
머리가 갑자기 너무 무거워지는 기분은 오늘까지도 해소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