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처럼 열성팬은 못되지만 오랜만에 경기일과 휴무일이 맞아 11살 아들데리고 갔었어요.
꼬꼬마 이후로 몇년만의 동반 직관이었습니다.
눈치없이 안산 막대풍선 사달라고 조를때부터 기분이 안좋았어요.. ^^;;
홈과 원정의 개념부터 여러가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엔 원정석 살짝옆 일반석에 앉았는데 북소리와 응원소리에 아들이 응원노래가 너무 좋다며 자꾸
그속으로 가자더라구요. 그래서 후반엔 원정석으로 넘어 갔습니다.
애들 어른들 하는거 따라하잖아요 ^^
답답한 경기흐름에 아우성 시작하니 멋모르고 답답하다고 주절주절 하길래 넌 가만있으라고 했어요 ^^
그래도 부천 화이팅 이라고 힘차게 몇번을 혼자 외치는데 지더라도 한골만이라도 넣어서
맘껏 소리지르게 했음 좋겠다 생각했는데 뭐.. 안됐죠 ㅜㅜ
경기후 상황에서 욕설 오가는건 옆에 아들이 있다보니 조금 민망했습니다..ㅜㅜ
다행히도 아들래미는 경기후 상황보다 서포터의 응원문화에 푹빠져서 온관심이 그쪽이었어요.
집에오는내내 유투브 검색해서 부천의 지난경기를 찾아보고 계속 물어보고 인스타도 뒤지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가끔 직관가는 아저씨지만 1995 그날들엔 저도 학교 땡땡이 치고 사서함의 안내공지 들으며
목동을 오가던 헤르메스 였습니다.
그때 생각을 하며 집에와서 헤르메스에 대해 알려주었고 부천이란 팀에대해 설명해 주었어요.
어떻게 만들어진 팀인지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 아저씨들이 왜 저리 애정어린 찜질을 가하는지 까지 ^^
오늘도 퇴근하고 왔는데 김포경기 보러가면 안되냐고 막 졸라요. 그날 일하는데.. ㅜㅜ
열혈 헤르메스가 한명 탄생할지도 모르겠습다.
이런 뉴비 쪼렙 헤르들이 좋은 추억과 기억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어른들이 조금만 배려해 주시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ㅜ 다음 직관때 또 만나뵙고 함께 응원하고 노래하겠습니다~
UHB
2022.06.15추천 드립니다. 김포전 꼭 오셔서 같이 응원해요! 아이 덕분에 즐거웠어요
안산애들 넘어지면 일어나! ㅋㅋㅋㅋ
이츠
2022.06.18저희아들은 13살인데 홈경기는 무조건 직관가요 올해 유니폼도 벌써 3벌이나 사고 아직 더사야한다고 할정도로 미래의 헤르메스에요 ㅋ 근대 솔직히 치킨먹으러가는거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