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는 4위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요 선수들을 쉬게하고 경고누적 4장인 박창준 포함 3장인 선수들 역시 어떻게 관리할 것 인가가까지 생각해서 준비를 하느냐..
아니면 자력으로 불가능하더라도 최후의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나머지 2경기도 풀전력으로 준비하느냐이겠네요. 자고로 프로라면 전자가 아닌 후자를 택하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만 모든 것은 감독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네요.
어제 경기를 보자면 감독 포함 당신들은 '프로' 라는 이름을 달면 안될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후반 중반 이후가 되었는데도 우리 골킥으로 진행을 할 때 선수들이 빨리 올라가서 득점을 하겠다라는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평소와 같이 뒤에서부터 패스로 시작하려고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슬렁슬렁 올라가거나 볼을 가지고 있을 때는 볼을 돌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사실 전반에 3실점이나 했고 경기 자체의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 스스로 '아 이경기는 힘들겠다' 라고 이미 생각하면서 경기를 하게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닐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분위기를 바꾸는게 고참 그리고 감독 포함 코치진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것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느낌입니다. 특정 선수가 안나오거나 혹은 특정 팀에 의해서 경기력 기복이 심한 것도 같은 맥락이겠지요. 우리가 준비한대로 되지 않으면 그대로 무너지는 팀.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면 감독 스타일이 패스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 또한 금방 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도 또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해 볼 수는 있으나 '의지' 나 '분위기' 의 문제는 또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모든 경기를 본 것은 아니지만 경기 이후에 드러눕는 선수가 안 보인 것은 이번 괴랜전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로라면 보여주십시요. 끝까지 해도 안되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더 발전의 시간을 줄 수는 있겠지만 중간에 포기하면 당신들을 프로로 봐줄 수가 없습니다. 왜 광주가 1위 확정을 짓고도 계속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지 쟤네하고 우리의 차이가 무엇인지 선수 그리고 감독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여나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출전 명단이 대거 바뀌게 되든 안되든 '프로' 라면 프로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바랍니다.
이츠
2022.10.03진짜 그렇네요? 경기 끝나고 쓰러지는 선수가 없었네요..흠...무지성지지만 하느냐고 보지 못한부분이 있네요...그래도 잘하길 무지성으로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