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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백

2011.05.28

동민님 글을 보고 다시 적습니다

조회 수 552 추천 수 0

글 잘 읽었습니다.

제 글 기다리셨을텐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우선 해명이라고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글을 씁니다

 

 글 내용 중에 알만한 사람이 그래서 할 말이 없다 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구단 운영팀이란 이름 안에 계신분이기 때문에 많이 서운하시고, 허탈하신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제가 언급한 부분에서 유독 그 부분에 대해서만 예민하게 받아드리신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제가 각 구단 살림살이, 수급 숫자, 영입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 정도 수치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재정적인 이유로 팀이 해체되기도 하고, 축구선수 출신들 많다는 것 정도는 주변에도 있지 않나요? 그리고 영입내용을 잘 알고 있다. 제가 어떤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면 그 선수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들 훈련장에서 구단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 그게 전부였습니다. 일반 팬이 이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운영팀에서는 이런 정보조차 없다는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저는 글을 쓰면서 제가 가진 아쉬움을 털어놓았습니다. 그 글에 조목모족 죄과를 지적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쓴 글은 구단 입장을 하나하나 보다보니까 이렇게 조목조목 쓰게 된 것이지 죄를 묻자고 쓴 글이 아닙니다. 제가 누구의 죄를

물을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말 그래도 경기장에 나오면서 창단년도부터 군대에 있던 두시즌 그리고 이번시즌 

현재까지 생각해왔던 것들을 쓴 것이기 때문에, 조금은 동민님과 다른 시각으로 본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저 같은 의견, 동민님같은 의견 그리고 또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구단이 구단답지 않냐고 물으신 질문에 대답은 구단답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구단이라는 정의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구단 답습니다. 하지만 글에도 쓰셨듯 누가 축구단을 운영해보신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역시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조금은 운영에 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사람이 필요할꺼 같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을 구단 운영 전문가 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셨습니다. 사실 뭐라고 답을 내리기 힘드네요. 제 글의 마지막을 쓰면서 담았던 의미는 서포터의 관점이 아닌 조금은 운영에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겠다

라는 것입니다.

 

 물론 전 구단 운영에 힘이 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며, 그런 사람을 구해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기에 이렇게 말을 던진게 잘못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제가 느끼는 생각을 쓰고 있었기에 예민한 부분이지만 언급했습니다.

제 글에 상처를 받으셨다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아는 사람들끼리 말 그대로 우리끼리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런 모양새가

되버렸네요. 급한 일을 정리하고 내리시겠다고 하셨는데 제 글을 보고 그렇게 결정하신겁니까? 제 글에서 말하는 건 지금 당장

바꾸자는 그런 소리는 없었습니다. 바뀌어야 한다고는 했지만. 그 바뀌는 부분중 첫 부분인겁니까? 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저도 구단이 감독의 의지를 만류하고 있듯 저 역시 동민님을 만류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팀에 아직은 동민님 등 운영팀이 필요합니다. 앞에 글에선 그렇게 써놓고 지금 이러는 거 장난치는것 같아보이시겠지만 진심입니다.

 

 몇몇 분들의 의견중에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하시는데 저 역시 찬성입니다. 곧 리그 휴식기가 오지 않나요? 그때라도 구단 코칭스탭 선수단 팬 등 부천FC1995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터놓고 말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됬으면 합니다.

 

처음 글 쓴 의도와 다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고, 누군가에게 의지를 꺽는 일이 생겼네요.

글을 쓰면서 좀 더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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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재팬
2011.05.30

아무리 비판이라도 본인의 의도가 그렇지 않더라도

 

기백님의 아래 글을 보는 순간 정말 고생고생해서 팀을 만들고 운영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분들의 의지를 꺽는 정도가 아니라 갈기갈기 찢어버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잘모르는  제가 느끼기에도 그런데 당사자분들은 더하셨을꺼라 생각합니다. 

 

돈이 문제군요???  

 

돈만 많으면 기백님이 원하는데로 전문 축구행정가들 구단 프런트에 앉히고

최윤겸 감독님이든 유명한 감독 모셔오고 당장이라도 K리그 갈수 있을 텐데요???

FM하듯이 말입니다.

 

그럼 지금처럼 이렇게 소중한 본인들 시간버리고, 돈도 버리고, 스트레스  안받고, 

누군가의 글 몇줄에 몇년간 정말 눈물나게 고생하신 분들이 상처받고,

정떨어지고,  회의가 들지도 않을 것 아닙니까????

 

그렇죠???

 

그럼 그분들도  본연의 서포터로 경기장 와서 서포팅하고 술한잔 드시면서 편하게 볼 수 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준 상처가 이렇게 간단히 글로써 사과한다고 그게 끝난게 아니죠.

그럴 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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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백
2011.05.30
@서윤재팬

누군가에게 준 상처를 간단한 글로써 사과하려는 의미로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의도가 어땠던 간에 오해의 소지를 남긴 글에 대한 사과의 의미와 상처받은 분들께 제 의도를 조금이나마 전달하고자 글 내용에 사과를 한것이지요. 제가 쓴 글이 많이 과한 부분이 있고 저 역시 조금은 감정적으로 썼다는것 역시 인정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댓글에는 저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정말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쓰는 사람들 역시 누군가에겐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전 비판과 비난을 감수하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제게 오는 비난과 비판보다 다른 분들과 의견 공유하는 내용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의견을 공유 하면서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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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재팬
2011.05.30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생각이라면 본인도 그만큼 상처받을 각오를 해야합니다.

남에게 쏘는 화살은 본인에게 돌아오게 되어있구요.

비난을 감수하고 글을 쓰셨다니 아실겁니다. 

누군가의 꿈을, 열정을, 노력을 산산히 깨어버리는걸

비판과 소통, 의견 공유라고 그렇게 표현하진 않습니다.

아마 부천팬들이라면 자금문제, 감독님, 구단, 프런트, 자원봉사자들의 상황이

어떤지 뻔히 알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드러내놓고 격하게 안하는건

우리가 처한 현실을 잘 알기에

그에앞서 구단의 생존자체가 우선이기 때문이죠.

전술적 문제같은 것들은 당연히 비판 할 수 있는거죠.

우리는 서포터니까요.

하지만 비판이라면서,  판 자체를 깨버린 다는 건.... 이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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