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김동준

2008.08.10

완패입니다.

조회 수 873 추천 수 13
어떤 핑계를 대긴 어렵습니다.
날씨가 더웠고 경기장은 리그가 펼쳐질 만큼의 규격이 안되는듯 보였고.
하지만 그런 경기장을 사용하도록 승인해준 협회가 문제죠 뭐.
그렇지만 인조잔디의 문제는 특히 어제같이 더운 날씨에 물도 제대로 안뿌려져 있던것 같던데요.
한석진선수 넘어지면서 잔디에 화상을 입으신 것 같다고 하던데요.
이 문제는 좀 심각합니다.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해줘야 할 잔디에 다치는 상황은 많이 안좋네요.
천연잔디를 못 쓸거 같으면 대책이라도 좀 마련해 주시던지...

그리고 팬들은 둘째치고라도.. 선수들이 쉴 공간도 없어서 본부석(그걸 본부석이라고 해줘야 할지도 의문이지만) 뒤편 바닥에 앉아서 쉬고있다니요. 전기 우승팀의 경기장이 이렇다니.... 자기 귀빈들을 위한 천막은 있고 선수와 팬들을 위한 뜨거운 햇볕을 피할 곳은 어디에도 없더군요.

경기 내용면에서는 여러분들이 써주셨지만 완패였습니다.
멍하게 3골을 내리먹히는 것을 보고.
10명이 싸우는 상대에게 오히려 밀리면서 한 점을 더내주고....
지금까지의 부천이 그래도 이만큼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선수분들 각오 단단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연봉도 없고 수당만으로 운영되는 팀이지만.
당신들을 지켜보는 많은 팬들과 서포터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기력해지지는 맙시다.
대패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뭐 어제 날씨는 진짜 최악이었구요. 소리한번 지르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더군요.
덕분에 더위까지 먹어서 그 좋아하는 술도 몇잔 못먹고 집에 왔습니다.ㅠㅠ
선수분들 건강에 지장은 없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저보다야 몇십배는 건강하실테니 다들 괜찮으시겠죠?

서포터는 이길때보다 지고 있을 때 더 빛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고 있어도. 선수들이 힘을 내도록 더 열심히 합시다.
우리가 더운만큼 우리가 힘든만큼 우리가 짜증나는 만큼 선수들도 그 이상일것 같습니다.
저는 어제는 선수들에게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우리도 그만큼의 힘을 실어주지 못한것 같아서요.

암튼.
이상한 시골 촌동네까지가서 더운날씨에 선수분들, 서포터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더운날씨에 몸건강 조심하시구요~

ps. 외국인 몇분이 최근 경기에 오시던데... 어제 그 먼곳까지 오셨더라구요.
세바스티안선수 아는 사람들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뭐 영국에서 오셨다는거 같은데.

ps2. 그 도발하신 상대편분들 뭐하는 사람들일까요?
경기끝나고 걸개떼는데... 옆에 "다음K3리그 2008" 현수막 걸려있는 것. 선수로 보이는 사람들이 떼러오던데요. 끝나고 집에가기 바쁘시던데... 그렇게 사랑하시면 그런거나 좀 도와주든지.

5개의 댓글

Profile
김규현
2008.08.10
영국분들 저번에 아산 원정에도 오셨던분들 아니던가요? 한국팀중엔 안양 치타스팬이라고 하시던데요. 축구 무지 좋아하시는 분들인듯...
Profile
이기백
2008.08.10
세바 친구들이 맞는거 같습니다 ~ 다음경기에도 온다고 하니까 그때 여쭤보세요 ㅎㅎ 더운날씨속에서 고생하셨습니다 !
Profile
정해춘
2008.08.10
그래도 옥상에서 집중하며 본 제의견은 선수들 열심히 뛰었고
전반 세골먹은 10분동안 선수들도 어이 없어하고 잔디에 적응이 덜되었을뿐
포기하지 않고 잘뛰어줬고 골운이 안따랐다 봅니다 (결정력 이겠죠)
후반35분에서40분사이 골먹을때 빼고는 우리가 지배한 경기였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그대로 느끼실 겁니다
다들 기운덜 내시고 다음 경기를 준비 하는게 좋겠습니다.
Profile
신동민
2008.08.10
해춘 형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다만,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경기를 지배하는 듯 했고, 팬들을 흥분시켰지만, 1-4로 졌고, 후반에는 상대가 10명이었습니다. 포워드의 움직임이 둔했고, 치열함이 부족한 것이 결국 결정력 부족으로 나타났고, 빠른 양 사이드는 정재권, 조정연의 플레이를 연상시켰습니다. 사이드로 기가 막히게 돌파하고.. 그게 전부인.. 결국 경기는 결정을 해야합니다. K리그뿐 아니라 K3에서도 이동국 스타일의 어슬렁 스타일의 포워드는 효용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투쟁심과 과감한 슈팅이 더 필요합니다.
Profile
김효석
2008.08.10
그 외국인들과 얘기나눠보니 세바친구는 아니고 부천과 인근지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ROK 풋볼닷컴을 통하여 부천축구를 알게되어 지난 홈경기부터 경기장을 찾았고 앞으로도 더 많은사람들을 데리고 경기장에 올 거래요ㅎㅎ 다음번에 유니폼 3차 판매가 시작되면 가능한한 꼭 많이 사고싶다고 합니다 ㅋㅋ 자기 고향에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다 하나씩 선물할꺼라면서요ㅎㅎ

어제 더운데 수고많으셨습니다!!
에디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포터] [공지] 홈경기 스탠딩석 관련 안내 헤르메스리딩팀 2024.03.10 513
공지 [일반] [공지] 2024시즌 부천FC1995 경기일정 헤르메스리딩팀 2024.01.19 1325
1155 [알림] 2008년 09월 06일 (토) 전주EM 버스원정 확정공지 1 강석영 2008.09.05 575
1154 여자축구 선수들 모델 변신하다.. -_-;; 1 김도영 2008.09.05 653
1153 <다음> 부천FC, 다잡은 대어를 PK로 놓쳤다 신춘희 2008.09.04 845
1152 박은지 짱!! 3 김도영 2008.09.03 826
1151 전주가는 버스,기차 시간표와 가격. 6 이기백 2008.09.03 2052
1150 대학로 커플 싸움 2 김도영 2008.09.03 875
1149 이제.. 5 정우현 2008.09.02 530
1148 조금 더 성숙해지는 헤르메스....! 3 박기택 2008.09.01 693
1147 <다음>부천FC, 외국인 관중 급격하게 늘어 2 신춘희 2008.09.01 1037
1146 2008.8.30. 남양주전 후기 7 신동민 2008.09.01 1099
1145 [한줄 경기평] 조용한 게시판 깨우기.. 17 김시훈 2008.09.01 736
1144 2008년 09월 06일 (토) 전주EM 원정공지 2 강석영 2008.09.01 666
1143 경기 끝나고 천성권선수 사과 인사하신듯.. 4 나예솔 2008.09.01 798
1142 어제 수원과 부산의 경기를 보며--; 1 profile 정재영 2008.09.01 988
1141 [경기결과] 부천 1 - 1 남양주 박용순 2008.08.31 551
1140 승리를 향해~! 4 김동준 2008.08.30 691
1139 게시판이 깔끔해졌네요.. 4 윤경택 2008.08.29 560
1138 게이트기와 깃발좀 써야 되지 않을까요. 4 이태후 2008.08.29 648
1137 <다음> 부천FC, K3 최강팀과 경기는 위기이자 기회 2 신춘희 2008.08.29 865
1136 지역후원사 11호점이 생겼네요.. ㅎㅎㅎ 7 신춘희 2008.08.29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