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홍보활동하느라고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서 주말에 회사에 나와서 일 하던중에 몇글자 적어 봅니다
경기스타일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행여 전반기처럼 막바지에 가서야 팀웤이 형성되고 색깔이 완성될것 같은 느낌이 들어 걱정스런 마음입니다.
전반기에 우리팀의 가장 문제점이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 부족이었습니다. 수비와 미들은 좋은 경기능력을 보여 주었죠  하반기 선수보강에서 몇몇 선수들의 영입이 이 부분을 보완해줄걸로 생각했고 실제 휴식기 전 경기에서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 화성 원정부터 많은 선수들이 바뀌면서 팀웤이 아닌 소위 말하는 뻥축구를 구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화성전에서는 후반에 숫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초반 이후 미들을 생략한 채 띄워주고 따먹는 경기형태를 보이면서 상대방의 체력적인 부분을 도와주는 모양이 됐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같은 패턴이 계속 됐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포드가 공중볼 경합에서 우세를 보이지 못한다는 겁니다. 화성전에서는 상대방의 센터백이 월등한 신장과 점프력을 보여주며 크로스를 짤라 먹었습니다. 어제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 같구요. 화성에서 후반 중반에는 성공시킨 골은 크로스가 워낙 좋았고 상대방의 방해도 없었죠..

아무쪼록 부천만의 색깔을 빨리 찾았으면 하구요 경기장에서는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비오는 오후 도당동에서...
"비오는 날은 무조건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ㅠㅠ 비가 좀 더 왔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