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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민

2008.08.22

우리가 함께 대서사시를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회 수 820 추천 수 8
대작 소설을 보면 많은 등장인물이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등장인물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어려운 순간이 있어서
독자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주인공이 상대를 제압하거나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에서
통쾌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결론은 비극일 수도 있고, 희극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이야기를 희극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봅시다.
그리고 모두 끝까지 남아서 주인공이 되어 봅시다.
주인공이 별거 있습니까. 소설 끝까지 남은 사람이 주인공이지.. --;

지금 소설의 어려운 내용이 진행 중인데, 제가 볼 때는 10권짜리 소설의
첫번째 권 앞 부분 몇 페이지에 나올 법한 작은 역경입니다.

2부 올라갈 때, 법인 만들기 위해 수억원의 돈이 필요할 때,
자칫 2부에서 돈이 없어서 또는 성적이 좋지 못해서 떨어질 때...
리그 우승하고도 돈이 없어서 상위리그 못 갈때..

이럴 때는 어떻게 버티시겠습니까. 지금 구단의 연패와 잡음으로
축구장 찾는 맛을 잃어버리신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분들은 앞으로 예정된 엄청난 시련을 어떻게 견디시렵니까.

그 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 구단이 생기면 행복하기만 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어쩌면 좀 성급한 생각이었죠.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런 거였습니다. 시련이 오고, 어려움을 겪어도
'우리에게 구단이 있는' 상태에서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즐거울 것이라는...
지금 연패를 해서 속상한 것도 모두 팀이 있어서 화가 나는 것입니다.

밑에 창단식 때 사용한 동영상을 보니 초심이 떠오릅니다.
중간에 그만 둘 것이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중간에 그만 둘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 두기는 커녕 모두 새끼를 쳐서 더 많은 사람을 경기장으로 데리고 와야 합니다.
우리는 구단이 생기면 하고자 했던 그 많은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까?
5연패를 하든 10연패를 하든 우리 팀입니다.

예솔이가 어떤 게시판에서 남긴 명언..
"선수들은 떠나도 우리는 여기를 떠날 수 없다"
이 말이 몇 일째 머릿 속을 맴돕니다.

이 말이 와 닿는 것은 우리기 구단의 주인이라는 것을 극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다들 이 구단은 나의 것이라는 주인의식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성적 좀 나쁘고 리그 좀 구리다고 떠난다면 그것은 넌센스입니다.
집안 꼴이 말이 아니라고 집 주인이 집 나간 것하고 다를 게 뭐가 있을까요.
집 주인이라면 집안 꼴을 바로 잡든지 말든지 일단 집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아야죠.

헤르메스에는 팀없는 기간 동안 객은 떠나고 주인만 만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끝까지 남아 부천FC가 AFC 챔피언스리그 비행기를 타는 날
서사시의 일단이 끝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남은 우리 모두는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힘 냅시다.
그리고 선수단에게 파발을 개작살 내라고 요구합시다.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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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백
2008.08.22
정말 창단식때 동영상을 보면서 초심을 많이 잃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창단식때의 마음..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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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008.08.22
호곡~ 마애솔 주부님이 그런 말씀을...
저도 명언을...
내가 살아 있음을 적들에게 알려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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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룡
2008.08.22
드디어 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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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호
2008.08.22
그 주인공이 저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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