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를 바라보는 입장중의 하나로 3분법이라는게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를 정치,경제, 그리고 시민사회의 영역으로 나누는 것입니다.(고교 정치교과서에도 나옴)
그런데..이 각각의 영역은 독립적인거 처럼 보이지만..사실은 상호간,,엄청난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상호작용합니다...근데..문제는 대체로 서로가 의존적이지만 때론 서로를 호시탐탐 잡아먹으려 한다는 속성도 있다는 겁니다.
정치는 국가라는 모습으로 시장과 시민사회를..경제는 자본이라는 모습으로 권력과 소비자들을...
그리고..이에 대항하여..시민사회는 다양한 모습으로 이에 저항합니다.
근데..재미있는건...이 시민사회가 단순히 저항만 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오히려..정치와 경제영역 즉,
국가 권력과 시장경제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그것이 선거참여일수도 있고..소비자운동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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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스폰서와 관련된 논쟁을 보면서..어줍잖지만...이 구도를 가지고 전략을 세우는게 어떨가..생각해봅니다. 부천 써포터가..그동안..지방자치단체 권력과...Sk자본과..열씸히 싸움했죠..하지만...우리 사회의 특성상..그들을 무시하거나 배제하고..우리만 살아갈수 없음을 깨달았죠...왜나면..그들이 없으면..우리도 존재할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결국..그건 우리의 몫으로 돌아오는것 같습니다.
써포터가 국가권력과 자본으로 부터 자유롭기 위해선..우리가..권력과 자본을 컨트롤해야겠쬬..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열심히 참여해 우리클럽을 지지하는 정치인을 뽑아내고 그들에게 구단운영의 공약들을 받아내고....군침도는 부천FC에 기업들이 서로 스폰하겠다고 줄서게 만들고.맘에 안드는 스폰은 갈아치우고..그리고..끊임없는 자기 비판과 진정성..그리고..우리 내부의 연대..저는 이걸 '써포터의 정치성'이라 부르고 싶네요..
그렇지 않으면..언제든지..우리가 그토록 씹어댔던..가무단..그 이상..그 이하도 아닌거죠..

쉽진 않을 겁니다..그게 쉽지 않다는걸..창단과정에서 이미 경험했잖아요..
비단..sk스폰만 문제되는건 아닐겁니다...기업과 자본의 생리란 단순합니다.
되면 하고..아님 말고..우린 sk에게 당한것 뿐이니까..그게 엘쥐나 현대가 아니였을 뿐이죠..
개인적으로론 sk스폰은 자존심 상하고...다음이나 키카 스폰은 괜찮다는 인식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sk가 안되면 다음이나 키카도 안된다는게 더 논리적이고 솔직합니다.(다음이나 키카가 sk보다 더 순수하고,나쁜짓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전혀 없으니까요..)

부천FC는 한달 회비만 잘 내면 무리없이 운영되는 조기축구회가 아닙니다.
우리의 궁극이 K-리그라면..선수들은 실력으로..
써포터는 써포팅으로..
시민들은..구장으로 달려가야..만..할겁니다.
그리고..자신이 생활하는 곳에서...부천을 선전하고..
저같은 경우는 프리미어리그 보며 어쩌구 하는 학생들을 줘 패버리고..
K-3 다녀온 학생들을 사랑해주고, 점수도 잘 주는.그런..교사..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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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할 구체적인 방법은 TFT를 중심으로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남은건..팬들과 시민들의..다양한 관심과 참여, 선수들의 분발이..겠죠..
부천구장에 암표장사가 다시 등장하는 그날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