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어떤?게시물에서도 언급이?있었지만 선수단이나 팬들이나 조금만 더 마음을 편하게 가집시다.
경기를 꼭 잡아야한다는 '압박감'에 우리가 말하는 그 '절실함' 을 '불안감'으로 스스로 바꾸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전에는 실점을 해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이 있었습니다. 혹은 선취득점을 하면 '아 이겼네!' 라고 생각했던 경기들이 어느새부터인가 '아 또 역전당하면 어떻하지?' 라는 불안으로 다가옵니다. 팬들이 이정도인데 선수들을 얼마나 더 할까요... 특히, 경기 중 급격하게 늘어난 감독의 외침소리가 이를 방증하듯?안산전 승리이후 높아진 승격에 대한 압박감은 감독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겠죠. + 최근 늘어난 팬들의 불만.
선수 대부분이 프로에 들어와 우승권을 경험해본 적이 없었을 것이고 감독 역시도 프로 감독에 대한 경험이 최초입니다. 항상 도전하고 올라가는 위치에서 그 자리를 지키려는 입장이 되어버린 순간부터 여유를 잃어가는 느낌입니다. 지난 19라운드가 그랬습니다. 경찰과 한 게임차 2위가 되던 순간부터 1무4패를 해버렸습니다.(물론 당시에 바그닝뇨의 계속 되던 결장이 결정적이긴 했습니다)?지금도 비슷한 페이스로 가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와중에서도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편하게임했던 전북전을 우리가 잡아버렸었죠.
우리가 했던 축구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와서 갑자기 팀 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위험한 것 같고, 원래 우리가 하던 수비 위주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랜드전이 그래서 아쉬운게 딱 한 번 놓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다만, 내려앉았을 때의 역습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대구, 이랜드는 수비축구를 하되 일방적으로 밀린 것이?화근이었습니다.?적어도 전북전처럼 뚜들겨 맞고 있어도 중간 중간 보여주었던 역습과 골의 형태로 경기를 풀어가야 합니다.
앞으로 홈경기가 2경기밖에 남아있지 않았는데 홈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떨쳐내었으면 좋겠습니다. 홈이라서 수비축구를 하면 안된다가 아니라 평소 하던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내용으로 관중 몇 몇 나가떨어진다 할지라도 우리의 페이스가 가장 좋았던?축구를 하는 것이 현재는 제일?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승이나 2위는 못하더라도 지금의 페이스라면 플레이오프는 무난히 진출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의 최초 목표는 거의 이루어 놓은 셈입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집시다. 정말 필요한 선수라도 심리적으로 지쳐있으면 과감하게 쉬게할 수 있을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는 현재의 '압박감' 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물론 팬들도 마찬가집니다. 유독 우리는 중요한 경기에서 감정적으로 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단체로 사고치거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때는 항상 그랬습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여느 때보다 크게 다가오게 되죠. 선수 움직임이나 경기 내용, 심판 판정?하나하나에 민감해지고 자기도 모르게 짜증이나 욕이 나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자신이?더 행복해지기 위한 욕심이 결국 더 큰 스트레스로 자신을 압박하고 그것을 표출하게 되는 상황. 재미있는 것은 이것은 선수단에게 더 큰 압박감으로 오게 되고, 팬들은 팬대로 더 스트레스가 쌓이게되는 악순환의 연속이 되어버립니다. 축구는 분위기가 정말 중요한데?우리들 스스로 나락으로 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참지 못해서 발산하는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그래도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가능성이 제로가 된 것은 아니니까 선수들이나 팬들이나 지금까지의 결과 훌훌 털어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내용과 관련해서 쓰고 싶은 말이 있으나 외출을 해야하기 때문에 나중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랜드 화이팅!!!
변산반도체
2016.10.02메쉬
2016.10.02우주최강투덜
2016.10.02총알
2016.10.02최선을 다하고 결과도 좋으면 좋겠지만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선수들 성과는 났습니다.
역습하는 묘미가 있었는데 넘 서두르다가 오히려 역습을 당하더군요.
급할 거 없습니다.
하나하나 천천히 이루어 갑시다.
부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