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 시즌은 서포터 인구가 2배는 될 것 같습니다.
경기장에 온 많은 일반인들도 부천 서포터를 다시 봤습니다.

선수들도 경기를 지배한 시간이 많았고, 서포터도 경기장을 지배했습니다.
욕설과 폭력은 당연히 없었고..
주요 선수인 최영민 선수가 실려나갈 때 상소리를 한사람은 저 혼자 였습니다. --;

이처럼 자랑스러운 팬 덕분에 우리가 열악한 환경 속에도 소중한 선수들과 함께
리그를 치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선수들 승리수당도 더 올리고, 나아가 월급도 줄 수 있는
구단의 틀을 갖추도록 합시다. 성장의 열매는 구단과 팬이 모두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입니다.

다음주부터 바로 후기리그가 시작됩니다. 2주 연속 경기를 치르고, 3주를 쉬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2경기 모두 잡고 3주 동안 후기를 대비하도록 합시다.

돌이켜 보건데, 부천은 선수들이 대거 사정상 빠질 때에도 어느 한팀에게도 쉽게
지지 않았습니다. 수비는 최고 수준이고, 골만 한두골씩 더 넣으면 후기 우승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정말 아름다운 축구 공동체를 만들어 왔습니다.
팬과 구간과 선수단이 하나가 되고 틈만 나면 소통하는 일심동체의 운영을 실현한 것 같습니다.
이제 후기를 치르면서 구체적인 실적으로 내고, 2부리그가 생기면 수년 이내에
올라갈 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그 전에 FA컵에 진출해서 부천축구와 서포터가 살아있다는 것을 축구판에 다시 한번
보여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