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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이

2008.06.16

용인에서 본 것들.

조회 수 858 추천 수 10
경기 플레이 외적인 얘기좀 해보겠습니다.

용인전을 보면서 참 부러웠습니다.
지금의 우리 선수들도 소중하고 너무나도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늘 고맙습니다만,,
우리 팀에 조금 노련하고 경험 많은 선수가 몇명 있어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이번에 만난 용인팀이 그런 모델이었지않나 싶네요.
우리 선수들과 부딛칠 때 마다 먼저 손내밀고 말도 걸고 어깨를 토닥이며 매너있어보이게 행동하고,
이래저래 적당히 시간을 끌거나 경기 페이스의 완급을 조절하며 체력유지 하는 등의 보여지는 모습으론
(정작 직접 당하는 우리 선수들은 어떻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분명 충분히 농익은 노련한 노장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심판은 용인 선수들의 그런 우호적인 모습에 적절하게 넘어갈만 하다 싶더군요.
우리 선수들이 대체로 젊고 하지만, 이런 노련한 모습을을 잘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배가 불룩하게나온 7번선수 생각보다 날렵하게 뛰는 모습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전반전을 유쾌하지 못하게 끝마쳐서 다들 어떠셨을지 모르겠지만,
하프타임에 이어지던 치어리더 이벤트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K3의 살길은 철저하게 지역과 밀착된 마케팅과 운영을 하는 것에 있다는거 다들 아실겁니다.
찾아보면 많은 지역내의 크고 작은 각종 단체들과의 연계, 참 필요한 부분이겠죠.
우리 반대쪽에 위치했던 용인쪽 응원단은 우리처럼 조직화된 서포터즈 활동이 거의 미미하지만,
동네 아저씨 아줌마같이 보이시는 분들이 북과 징같은 도구를 들고 나와 응원을 유도하면서
나름대로 동네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부천도 지역후원사들이 하나하나 늘어가고, 조금씩 시민들 사이에 구단을 알려가면서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자리잡아 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들만의 팀이 아니라 모두의 팀이 되도록 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겠다고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p.s//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계셨는데, 욕하지 마시라고 좀 짜증부린것 죄송합니다.
앙탈 부린거라 너그러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들의 열정만큼은 충분히 존중합니다..
최근 음주나 욕설등의 이슈가 등장하는데, 특정인을 지칭하거나 탓하는 것은 아니오니
혹여나 심기 불편하시다던가, 팀을 멀리하실 생각은 말아주세요. *^^*
서로 대화하고 가장 좋은 방향으로 나가보아요 :D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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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춘
2008.06.16
팀을 사랑하는 맘이야 이해를 하지만
좀 떨어져서 들으면 좀 느끼는게 있습니다 .한번쯤은 애교로 보이겠지만
계속하니까 우리가 들어도.. 아니다 싶거든요
제가 촬영하다 전반전 중반쯤에 그만좀 하라고 싸인을 보냈지만 ....심판도 감정이 있는데 속된말로 엿먹어라 하면 그만 입니다
돌아오는건 계속 속 뒤집는 애매한 판정만 ...
우리에게 불리하고 선수들도 감정조절 안되서 볼 컨추롤도 않되게 되죠..
그정열로 서포팅송이나 목터지게 부르는게 우리에게 유리 합니다
그함성에 심판이 주눅이 들도록....
다시한번 자성하자는 의미 이니까 힘들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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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2008.06.17
다음 시즌에 재정은 어렵더라도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길 원합니다.
중위권 부천이 아닌 상위권 부천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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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식
2008.06.17
이승국님//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더 좋은 선수가 없어도 내 팀을 지지하는것이 가장 먼저일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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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백
2008.06.17
우리가 바라는건 1등하는 팀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팀이 아닐까요 ^^ 물론 거기에 좋은성적까지 내면 좋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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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2008.06.17
작년에 은평이랑 용인 경기 보러갔었는데..
용인은 원정임에도 태권도하는 아이들이 와서 하프타임때 공연하더군요.
용인도 지역과 더 밀착해서 선진형 구단으로 발돋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구단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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