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승강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우승에 필적하는 성적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바로 FA컵 출전권 때문인데요.. 승강제가 실현되기 이전에 우리가 중앙 무대에서 잠시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는 현재로서는 FA컵 뿐입니다.

FA컵 진출을 위해서는 4강에 들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탐이 납니다. 지난해에는 시범리그였기 때문에 지난 시즌 챔피언은 엄밀하게 말해 초대 챔피언이 아니지 않을까요? 올해가 1회 리그인데...

아무튼 올시즌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내일 화성과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이 경기를 이길 경우 다음 경기는 아산인데 아산은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산 다음 경기가 서울파발, 남양주 등인데, 이 두 경기에서 1승 1패 또는 2무 정도의 성적을 거두면 전기 우승권에 근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화성을 잡을 경우 적어도 서울파발은 잡을 수 있는 전력이라는 것이 증명됩니다. 또 화성은 서유와 접전을 치뤘던 팀이기 때문에 화성과 경기 결과는 서유와 경기를 예상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습니다.

코니그린이나 K3 리그에서는 선수들의 심적상태(mentality)가 경기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컨디션이나 의욕을 유지할 시스템이나 경험이 상위리그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그날의 분위기 팬의 성원에 따라 경기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인데요, 따라서 경기결과의 절반은 서포터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화성 잡고, 5연승을 예약하고 강호로 떠오르는 남양주전을 느긋하게 맞이 합시다.

EPL보면 레딩같은 클럽은 생존을 위해 상위리그 잔류 또는 진출에 목숨을 걸더군요. 후원, 관중 등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선수를 상위리그로 진출 시킨 후 이적료 부분도 많이 다르겠죠. 우린 상위 리그는 아니지만 FA컵에 반드시 진출해서 축구판에 부천FC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려야 합니다. 그럼 후원도 더 붙겠죠?(결국은 방향이... --;)

여담으로 현재 부천FC는 소액 후원까지 포함해 후원사 10개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개막전 보고 필 받은 사장님도 좀 있는 모양입니다. 그날 비와서 망한 건데... 이번 주 비 안와서 제대로 노는 거 보면 어쩔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