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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담벼락

2021.04.10

일반

상무전을 보면서

조회 수 1846 추천 수 2

 

일단 저의 올해 부천 경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비움과 인내...  그리고 미래입니다.

 

아마도 상당수 써포터들도..

개막 전의 선수구성 및 ..여러 팀 상황을 보면서 비슷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개막전 이후 모든 경기를 보았습니다.

이영민 감독의 축구가 지향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조금은 알것같다가도.. 

오늘같은 경기를 보면 또 백지가 되버리네요..

재미있는 축구나.. 이기려는 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무캐려다.. 승점날려 아쉬워하는 경기말고...

승캐려다.. 졌잘싸 보고 싶은데.. 

언제나 그런 경기를 보여주실건지....

 

어릴적 동네 싸움 잘하는 형이...

자랑삼아 한말... 

싸움은... 기술로 하는게.. 아니라...

절대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 

그걸..무대뽀라고 한다고..

세상에 무대뽀 인놈이..

젤로 무서운 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팀에는 그런 무대뽀가 없네요..

어차피. 선수구성에서 딸린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최소한 해보자는 무대뽀의 투지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상대의 끝없는 주먹질을 온 몸으로.. 막아내기만하는....

끝내.. 더이상 버틸 체력 소진으로..

결국.. 서서히 무너지다 상대에게 극장골 헌납하는...

너무도 익숙한. 스토리....

어째.. 요 몇년.. 송감독님. 작품의 아류작 같은. 느낌...

그런데... 더 졸작같은 작품 느낌....

 

수비수들... 악착같이 붙어서 공 뺏어서.. 전방 바라보는데..

중원이 휑하니.. 비어있고...

중원 안되서 사이드로 볼 돌리는데.. 

윙플레이어들 수비없을 때 공 가지고 드리블치다..

수비 붙으면 백패스. 남발.. 

후방 빌드업.. 안되니  갑자기 뻥..축구...

 

적은 예산의 시구단에서.
결국은 어린 선수 육성해서...

한방 노려보려고.. 감독님.. 교체했고...

지금.. 별로라도.. 뭔가 나중에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참.. 오늘 경기보고..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가끔 생각합니다.  

나는 얼마나 견딜수 있을까????

기껏 5-6년밖에 안된 팬으로써...

22번 진 날도.. 참아낸..

열성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누군가.. 저에게 희망을 얘기해주실 분 계실까요???

 

97년 제가 가르치던 아이들이 야자 빼먹고..

부천경기 보러가던 시절...

그때 축구장에 자주 올걸 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2-3경기 보았었는데.. 정말 멋졌었는데..

하!!!!!

그 날이 우리에게도 오겠죠???

오늘은.. 아산이나.. 이랜드팬들이 너무 부러워서.. 

한잔 기울이면서. 써봅니다.

 

ps 아직 그래도.. 부천을 사랑하고...

감독님.. 이하.. 선수들이 만들어갈..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경기 나아진 모습..

그래서...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의 목소리에....

언제나 부천이 될 수 있는 경기력 부탁드립니다.

2개의 댓글

Profile
UHB
2021.04.11

챌린저스리그 시절

메가폰과 북을 들고 부천,송내역 등 부천에 있는 번화가에 나갔고, 부천에 축구팀이 돌아왔다고 알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벌써 13년전이네요.

돌풍을 일으키던 2016년을 제외하곤, 부천은 늘 하위권이었습니다.

팀이 있어주기만을 바라며 창단을 위해 뛰던

형,누나들이 생각납니다.

 

우리같이 이겨냅시다.

지금의 패배의 고통보다

승리의 나날들이 더 많아지는

날이 올겁니다.

Profile
부천늙다리
2021.04.11

올해의 승격팀 이랜드 와 충남아산 예상해봄니다 ! ! 경기력 좋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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