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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bulani

2019.09.18

답답하네요.

조회 수 520 추천 수 3


일요일 경기에 이틀 휴식후 광주원정까지 가서 경기 뛰어준 우리 선수들 고생했습니다.


후반 85분부터 라인 올리라고 소리치는 감독님 모습도 너무나 잘봤습니다.


해설이 그러더군요.

' 부천은 후반 막바지가 되면 공격력이 살아난다. 좋게 말하면 뒷심이 좋은거고, 나쁘게 말하면

전반부터 공격적인 축구가 가능한데 왜 후반 들어서야 공격하는지 모르겠다. '


이미 K2 모든 팀들이 알고 있을겁니다.


' 부천은 골 먹히기 전까지 라인 안 올린다. '


이도저도 아닌 수비 가지고 선수비후역습 전술이 통할 일이 있나요...

수비 하기 급급하고, 볼 가져오면 걷어내기 급급하죠.


전방에 아무나 받아라 패스 하고

아무나 받아라 크로스로 마무리까지..


매 경기 붙여넣기 한것같은 운영이 답답합니다.





개인적으로 3백 좀 그만 썼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몇경기 돌아보면 감한솔 선수 움직임이나 플레이가 상당히 좋습니다.

그런데 그런 선수가 왜 헤메고 있을까요..?


단순합니다. 본인 자리가 아니여서죠.


안태현때문에 오른쪽에는 못 넣겠고, 그렇다고 감한솔을 벤치에 놓자니

선수 실력이 아깝고.

어쩔 수 없이 왼쪽 사이드로 출전..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기억하시는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18시즌 김준엽과 상당히 비슷한 케이스죠.


처음에 김준엽 왔다고 굉장히 좋아했는데

왼쪽에 놓으면서 이도저도 아닌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안태현이 올라가고, 김준엽이 오른쪽 사이드 보면 그날은 잘풀리더군요.


후에 대구로 이적하고 오른쪽 백으로 출전해서 날아다녔죠..


지금 감한솔 선수 보면 똑같은 테크 타고 있습니다.

왼발 크로스는 부정확하고, 자리가 왼쪽인지라 턴이나 방향 전환도 한템포씩 늦습니다.


그런데 가끔 접고 차는 오른발 크로스는 비교적 정확하게 박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본인 자리가 아닌데 왜 자꾸 왼쪽에 쓰는지..

그 ㅈ같은 3백 유지하려고 100% 발휘 할 수 있는 선수 개인기량을 깎아먹는게 아닌지 의문입니다.



첼시가 3백쓰면서 승승장구 하니깐 쉬워보일텐데

3백전술이 정말 어려운 전술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선수들 개인 기량은 물론 허리라인 선수들 활동량, 선수들 개개인의 전술이해도

그리고 조직력까지.


모든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야되는데

지금은 하나도 제대로 되있는게 없습니다..

그러니깐 매번 이도저도 아니게 털리죠.



올 시즌보면 크게 선수층이 얇은것도 아닙니다.

아니, 얇다고 하면 안되죠.

공정하게, 최대한 감독이 원하는 선수 위주로 선수단 꾸렸다고 시즌전에 그렇게 강조했는데.



본인 전술에 선수들을 맞추는게 아니라, 선수들에 맞게 전술을 짜야 그게 생각있는 감독, 실력있는 감독 아닐까요?


시즌이 한참 지난 후에 3백 전술에 맞게 선수 투입하는거 보니 말도 안나옵니다.






추가적으로


중원에서 사이드 전환 및 획기적인 전진 패스 해줄 선수가 없네요.

후반에 문기한 교체 투입되니 그제서야 박스 안으로 정확한 킥 몇개씩 들어가던데

그전까지는 가관이였습니다.

제대로 올라간 크로스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위협적인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

경기마다 수차례 나오는 코너킥

수비 성공 후에 빠르게 올라가는 역습상황


중앙에서 풀어줄 선수가 없으니 모든 상황이 기대가 안됩니다.


박건 선수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박수는 보냅니다만, 정교한 킥을 가진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고

조범석 선수 역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긴 합니다만 예전 같은 움직임은 아직 안나오네요.



시즌이 다 끝나가는데 아직까지도 우리가 무슨 축구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합니다.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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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상황에서도 보면 우리팀선수들 합류가 너무 느리다보니까 이게 선수비하는 의미가 있나싶기도 하고말이죠

추구하는 축구에서 첫번째 가정부터 틀어져버리니까 이도저도아닌 축구가 되고있으니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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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
2019.09.19

쓰리백은 닐손 주니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는게 아닌가 합니다.
닐손 주니어 미드필더로 놓기에는 패스가 좋지 않고, 수비력이 아까우니 닐손을 쓰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쓰리백으로 가는 것 같고.

풀백 문제는 왼쪽이 자꾸 불안하니까 원래 오른쪽 풀백인 감한솔을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은 안태현으로 가고.
이런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 왼쪽 국태정, 오른쪽 감한솔. 안태현을 공격쪽으로 기용했는데 국태정이 안되니까 결국 감한솔을 왼쪽으로 돌리고 안태현을 다시 오른쪽 풀백으로 내렸죠.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한빈 선수가 오고 왼쪽 김한빈, 오른쪽 감한솔. 안태현이 다시 공격으로 올라갔는데 김한빈 부상으로 다시 왼쪽 감한솔, 오른쪽 안태현.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죠.



개인적으로는 닐손 주니어 잘하는건 알겠는데 이 선수를 계속 데리고 가는 게 맞는건가에는 약간 의문 입니다.


국내 선수라면 무조건 데리고 가야겠지만 외국인에다가 고액 연봉자, 사실상 가능한 포지션도 쓰리백에 한정.


홍명보 같은 존재인데 이런 선수는 잘 하긴 하지만 이 선수 때문에 전술 유연성이 떨어지는게 큰 단점이죠. 그렇다고 뺄 수도 없고.



왼쪽 풀백 문제는... 당장은 김한빈이 빨리 부상회복하고, 일인분 역할을 제대로 해줘서 내년도 같이 가는게 지금 할 수 있는 것에서는 가장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하네요. 어디서 데려오기도 힘들고.


여담으로 안태현은 공격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풀백으로서의 기본 자질인 크로스가 너무 안됩니다.

활동량, 돌파, 스피드가 좋은 선수이니 사이드 공격수로 쓰는게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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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2019.09.19
@메쉬
패스차단에 대해서는 닐손 만큼의 선수를 리그내에서 못본거 같습니다.
닐손을 활용하려고 쓰리백쓴다기보다. 수비가 약하니 닐손이 내려왔다라고 저는 보고있어요.
임동혁이 아직 수비를 지휘하기에는 노련미가 없어보이고. 왜인지 이인규는 내보내고 박건을 미들로 올렸죠.
초반에 쓰던 4백이 자리잡았다면 닐손이 수비앞에서 1차 커트하고 역습으로 나가는 모습이 있었을텐데. 수비에 가있으니 최종커트하고 다시 빌드업. 현재 미들진에서는 그런 모습 보여줄 선수가 없기에 지루한 공격전개가 나오는게 아닐까싶습니다.
그래서 공격에서도 많이 뛰고 수비가담력이 좋은 선수를 감독님이 선호하는것 같아요. 기존에 닐손이 하던 일을 여러명이 분담하고있는데 생각보다 좋지는 않네요.
다음 시즌에 미들과 공격도 손봐야하지만 일단 16년도 한희훈급의 중앙수비 영입이 절실합니다. 우리가 수비가 좋은팀이라고 중계에서 많이 언급되던데. 닐손의 장점은 수비 앞공간에 있을때 더 잘나오지않을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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