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서 술 좀 마셨더니 속이 쓰리네요. 진것까진 그렇게 속상하진 않았는데

나오는길에 어떤 아저씨가 이상한 말씀을 하셔서... 속을 뒤집어 놓네요.

출입구도 하나인데 여러명이 들으셨겠어요...

어제밤에 글을 쓸사하다가 술된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의 꼬장이 될까봐 쓰고 지우고 반복하다 포기 했습니다.

어제 경기는 우리팀에 여러 선수가 군사 훈련을 가있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코칭스텝도 벤치에 못앉는 불리한 상황에서 치뤄진 경기였죠.

파발은 리그에서 1승도 없는 팀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했구요.

경기 보는 내내 "와~ 제네 왜이렇게 잘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관중석 분위기 참 좋았죠. 서포터 장단에 맞춰 시민들이 손뼉도 쳐주시고.


처음에 부천에 응원할팀이 생긴다고 시민운동장에서 있었던 공개 테스트도 구경가고
시간이 되는한 연습 경기도 꼬박 꼬박 챙겨 봤습니다. 리그 5경기 모두 경기장에서 지켜 봤구요.

지금까지 신나서 여기 까지 왔지만 어제 경기는 내가 부천이라는팀에 무었을 바라고 있었는지에 대해 돌아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리그 시작전에 풋볼 위클리라는 잡지에선 부천을 '5약'으로 분류 했었죠.
처음에 "에이 우리가 그거 밖에 안돼?"
라고 생각 했지만 그말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까짓거 우승 못하면 어떻습니까? FA컵 못나가면 어떤가요. 열심히만 뛰어 주십시요. 경기장에서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십시요. 저는 끝까지 응원 하겠습니다.

하지만 부천 시민들은 승리를 많이들 원하시던군요. 겨우 홈에서 2번 졌을뿐이지만(3경기째 승이 없을뿐)(sk시절 20경기 이상 승리가 없었을때의 스트레스는 상상하기 힘들군요.) 저번 경기에 비해 관중숫자가 줄었죠. (기록을 보니까 200명 정도 준거 같네요?)

처음에 어떤분은 관중이 5000이 올거라고도 기대 하셨고 3000이 올거라고도 하셨습니다.  우리가 상위리그로 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관중 숫자입니다. 헤르메스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홍보 노력(도와 드리지 못하는것 항상 죄송하게 생각 합니다.)보다 우리의 홈에서 연승이 더 필요한 때 입니다.

다음 홈경기는 전주 EM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조직력이 좋은 강팀으로 알고 있습니다.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꼭 승리를 쟁취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