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쓴 선수가 어린 선수이고 프로 생활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프로선수의 위치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 그리고 "그 가운데서 최근 꼴지로 다운되어 있는 분위기 속에서 나름 생각해서 쓴 것" 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진지한 상황에서는 나올 수 없는 말이라고 보여지는데.. 진심으로 쓴 말이라면 지금의 반응이 조금은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프로선수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팬들은 잘 못을 사과하고, 그것을 고치고 변화하고자 하는 우리 선수에게는 다시 응원을 보내줄겁니다. ( 승부조작 이딴 불법류 제외 )

다시 더 강조해서 말씀드리자면 팬들이 보는 책자에서 저런 문구는 굉장히 성의없는 문구입니다. 설사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고 인생 다 그런거지" 란 마인드라면 당장 고치시길 바랍니다. 발전 없는 위로 수준의 문구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르게는 오히려 현재 지도하는 감독(스승)을 욕보인 문구입니다. 제가 위에 한화 캠프에 보내고 싶다라고 했는데 그 의미는 최근 한화 감독으로 부임한 김성근 감독 아래에서는 절대 용납 될 수 없는 마인드이기 때문입니다. 그 감독 아래에서 무명 선수들이 세상에 나오고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의 시작은 철저한 프로 마인드에서 출발합니다. 갑자기 감독 이야기로 이야기가 새어버렸는데 선수들 마인드는 개인도 중요하지만 감독의 역량과도 연결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부디 우리 감독님도 그러한 감독이길 믿고 선수가 실수 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고 한다면, 이제는 이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 날을 위해 경험을 쌓고 발전하기 위해 올해는 지면서 배우고 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올해 같지 않을 것입니다. 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 이렇게 써주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