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는 그냥 이렇게 졌.잘.싸 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네요...
1명이 없이 60분을 버티는 상황에서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골 먹혔을때랑 경기 끝나고 다들 드러눕는데
이렇게 뛰면 져도 뭐라 못하죠. 박수쳐줄 수 있습니다.
감독님께선 지난 이랜드전과 오늘 광주전에서
U22세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시고 2장의 교체카드만 우리가 쓰게 된 점이
좀 어렵게 간 부분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게 잘못된 용병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력차나 부상이라던지 U22 안쓴 나름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교체를 2장만 가져가도 선수들 체력이 괜찮을거라 판단했고 초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였을테니까요.
계산대로 풀리면 좋았겠지만 이랜드전에는 10분만에 김영남 부상으로 교체
오늘도 40분경에 이정찬 부상으로 교체...
경기내용으로 보아 오늘 말론 누가봐도 60분경에는 교체되어야 할 상황이었는데
교체카드가 1장밖에 남지 않아 80분까지는 교체없이 버텨내야 했습니다.
60분대에 바꿨다간 정황상 1명의 퇴장으로 많이 뛴 필드플레이어 중
누군가가 또 근육경련 등으로 쓰러질 우려가 많은 상황이었으니까요...
지난 주에 이랜드에 김민균이 그래서 빠지지도 못하고 20분 가까이 허리 부여잡고 경기를 했죠 ^^;;
아무튼 오늘 체력소모가 대단히 심했을텐데
계속 주전으로 나오던 왼쪽풀백이자 왼발전담키커가 다음 두 경기에는 나올수가 없고
3일밖에 휴식일이 없기 때문에 상승세의 안양전은 좀 골치가 아프긴 하겠습니다.
게다가 안양이 1라운드에 우리에게 져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을텐데 말이죠.
계속 부상자가 나오고 있는데 더이상 다치는 선수는 없었으면 하고, 교체풀을 넓히려면
U22세 자원들이 주전급으로 경쟁력이 있을수 있도록 더 기량이 올라와줘야 할 것 같네요
오늘 경기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부천담벼락
2019.05.02헤딩 하나만 정확하게 골대안으로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근데 신기하게 아산한테 약하고 안양에겐 강하더라구요...
승리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주말 직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