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옘병.
팬페이지에 정말 오랜만에 쓰는 글이고 진짜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는데
답답해서 싸지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페퍼스 소속입니다.
위아페퍼스~ 이 ㅈㄹ 하면서 페퍼스 욕하신 분들.
얘기를 좀 나눠봤다거나 술 한잔 해본 적은 없는 거 같지만
오래 전부터 경기장에서 봐오면서 다 제가 이름과 얼굴 아는 분들이고
항상 제가 반갑게 인사드리던 분들입니다.
절 지목해서 욕하신 건 아니지만
페퍼스를 싸잡아 다 욕해버리시니 배신감 마저 들더군요.
진창수 선수와 김현재 코치에 대한 의견들은 따로 얘기 안하겠습니다.
같은 서포터라도 각자 응원하는 이유, 의견 등은 당연히 다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술 마시고 부끄러운 짓 했으면 남자답게 그냥 사과하고 끝내자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지금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 사과는 커녕 대응도 없습니까.
이런 식으로 소모임 간이든 개인 간이든 다툼이 있을 때마다 진짜 속상합니다.
다 부천 좋아해서 응원하려고 모인 사람들 아닙니까.
더 똘똘 뭉쳐도 뭐가 될까 말까하는 상황에 틈만 나면 대립 또 대립.
사과할 생각이나 이유가 없으면 두 소모임 대표끼리든
다 같이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얘기나 해보던가요...
초심을 잊지 맙시다.
우리 프로 올라오기 전에 부천시청 앞에 모여서 팀의 존폐 위기를 걱정했던 그 때를 잊지 말자구요.
우리가 응원할 수 있는 우리 팀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다툴 수조차 있는 것임을.
그 때 그 시절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잖아요.
그 때 한 번만 더 생각해보고 서로 얘기 나눠봅시다.
서로 뭐가 그렇게 불만이고 생각이 다른지를.
경기장에서 다시 웃으면서 서로 인사 주고 받을 수 있길.
요즘 너무 바쁜데 제발 올해 시즌 경기장에 5번만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형님들 많이 계신데 말이 격했다면 죄송하구요.
제가 댓글을 확인 못할 수도 있으니 따로 하실 말씀들 있으시면 전화나 문자 부탁드립니다.
송재묵 : 공일공-삼공구삼-육팔오팔
위아헤르메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