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도운 입니다.

2017년 12월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군 입대를 한 뒤

서포터에 인생을 걸라는 하늘의 뜻에 따라 6개월 만에 전역을 한 뒤

돌아왔습니다.

( 병역 비리 아닙니다.. 진짜 아픕니다.. )

작년 8월부터 축구장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하고, 그동안 재활에 매진하면서

작년은 사실상 리딩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기존 리딩팀은 ' Reformed Tifo '라는 비공식 모임에서

걸개 및 탐, 리딩, 퍼포먼스, 응원가 등을 담당해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함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10대 후반 ~ 20대 초, 중반으로 구성된 모임인 만큼

모임 인원들의 이탈이 잦았습니다.

학업, 군 입대, 취업 준비, 연애 등의 각자의 사정으로 완전체로 활동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완전체인 Tifo 의 활동이 시작될 듯합니다.

이제 막 성인이 된 멤버들은 군 입대를 앞두고 갖는 마지막 시즌이고,

20대 중반의 멤버들은 취업 준비를 앞에 두고 갖는 마지막 시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어떤 시즌보다도 불타오릅니다.

순수했던 모습으로 돌아가 매일 같이 축구 생각과 함께 헤르메스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얘기하고 소통하는 중입니다.

각종 헤르메스 MD 제작, 퍼포먼스, 청소년 회원 유치, 장기적인 프로젝트 등

정말 준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시즌이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 전을 시작으로

처음 축구장을 가보고

처음 서포터 문화를 경험해본

14살의 까까머리 코찔찔이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한때 사건, 사고도 많이 일으키고 다녔는데

민방위 1년 차인 만큼 올 시즌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