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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민

2009.06.04

이번 주말, 이기면 3위, 지면 9위

조회 수 599 추천 수 12
좀 과장된 순위 예측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이기면 3위까지 갈 수 있고, 지면 9위까지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매경기가 살얼음이고 매경기가 결승인 시즌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상황입니다.

삼척은 관중이 많은 경기에 강한 팀이었습니다. 전에 이야기 한 것 같은데, 조기축구를 하다보면 상대편이든, 우리팀이든 예쁜 아줌마 몇 명이 경기보면 아저씨들 뱃살 빠지게 뜁니다. 경기 끝나고 그 아줌마들이 차 한잔 같이 마셔주는 것도 아닌데, 남자의 본능이랄까.. 아무튼 멋있게 보이고픈 욕망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넘어져도 멋지게 보이려고 하고.. --;

올시즌 약간 맛이간 삼척도 관중들 앞에서는 잘 보이고 싶었을 것입니다. 실제 우리와 경기 때 막판에 괴력을 발휘했죠. 이런 예는 많습니다. 광주와 전주같은 젊은 팀들은 우리 홈에서 죽어라 경기하더군요. 수많은 여성 팬 앞에서 멋지게 보이려는 게 아닐까. 현재 다큐를 찍는 방송국들의 감독들도 "선수들이 한참 멋을 낼 나이라서 망가진 모습을 잡기 어렵다"고 말하더군요.

이번주 효창에서의 경기도 그럴 것 입니다. 양팀 선수들은 응원을 등에 업고, 꼭 이기려 할 것입니다. 양팀이 격돌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더 긴장되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팀이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지만, 현재 리그에서 약한 수준도 아닙니다. 팀 순위가 말해주고 있죠.

문제는 집중력과 분위기입니다. 삼척전 때는 이상하게 불안했습니다. 부자 몸조심하는 분위기가 돌다가 그만 전체적으로 밸러스가 깨져버리고 위험지역에서 집중력 저하로 인한 우왕좡왕 실점들... 지난해 마지막 경기도 그랬습니다. 2점 이상 앞서다가 어이없게 실점하는 등 모양새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경기에서는 특히 집중력이 변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할 듯 싶습니다. 들뜨거나 자신감을 잃으면 끝장입니다. 경기 전에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부천은 작년의 부천이 아니고, 서유는 재작년의 서유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부천은 지금 우승전력이며, 팀 분위기는 최고 입니다. 팬, 프런트, TF, 이사진 등이 똘똘 뭉쳐서 올시즌 최소 FA컵 진출과 내년 FA컵 3승 후 K리그 팀과의 승부를 꿈꾸고 있습니다. 서유전은 그런 소설 같은 스토리를 이룩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뿐 입니다.

현재 객관적 전력은 우리가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착실한 동계훈련으로 가꾼 체력은 리그 3위 안에 든다고 자부합니다. 컨디션 유지만 잘 한다면, 지난 남양주 원정 같은 적수없는 경기력이 나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반면 서울은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주, 포천은 체력이 좀 되는 팀들이 경기장 크게 흔드는 상황에서 공이나 선수를 따라 잡지 못하고, 수비수 간격이 벌어지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대량실점을 한 바 있습니다.

공격 부문에서는 매 경기마다 "아, 저기서 왜 안 때리고 접어!"라는 말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열리면 갈겨주세요. 접어도 별 수 없습니다. 수비만 더 몰려들지.. 과감할 때 사단이 나는 법입니다. 삼척전에서도 포천전(특히 종료 직전)에서 너무 예쁜 찬스 만들려다 가슴만 뛰다 만 상황이 있었습니다.

원정경기는 자원봉사도 안하고 편하게 경기 볼 수 있어서 좋은데, 경기장소도 서울이라니.. 서유전, 청주전 2연승 잡으면, 후반기를 앞두고, 또 다큐 방영을 통한 도약을 앞두고 정말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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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이
2009.06.04
선수여러분 내가 최고다! 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집중력 잃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주세요.
경기시간이 조금 이르지만 잘해내실거라 믿습니다! 팬들도 함께 뛰겠습니다.

여러분들 한시반 부천역 맨 뒷칸... 동참해주세요.
경기력이나 순위는 작년보다 좋아졌는데, 그에 반면 우리들은.......
토요일 부천역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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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석
2009.06.04
원정이지만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 입니다.
우리 밑에 있는 20점:전주EM,19점:포천,용인..모두 우리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 입니다.
골득실도 모두 우리보다 우위..거기에 후기리그 경주,광주,삼척등...장거리 원정이 몰려 있는 상태라 남은 경기 2연승으로 깔금하게 마무리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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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2009.06.04
김현수님 그럼 저도 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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