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매주 경기장에서 가벼운 인사라도 하는 사이이고, 그게 아니어도 한다리 건너면 모두 아는 헤르메스이기도 하니까 공개된 게시판에 특정인을 지칭하여 글을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게 가는 것 같아 개인적인 생각을 써봅니다.
(익명으로 이야기 되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제가 누군지는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다들 아실거고,?그냥 어릴때부터 멋모르고 서포터 멋있게 생각해서 형들 따라다니다가 어쩌다 잠깐 감투도 써보고하면서 18년째 부천 축구 응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컨디션 안좋으면 일반 관중석에서 보고 상태 괜찮으면 응원석 가고 합니다)
1. 부천, 안산 양팀 모두 주심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인해 경기를 완전히 망쳐버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고 있는 부천팬들의 불만이 더 강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겠고요.
2. 이번 일의 발단이 된 것은 안산 골키퍼가 PK를 막은 이후 행동이었고 흥분한 서포터들이 야유와 욕설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옳고 그름을 떠나 종종 있는 일이고 특별하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3. 이 과정에서?누군가 응원용 메가폰을 경기장이 투척하였습니다. 저는 리딩하는 친구가 흥분해서 던진줄 알았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단상에 있던 메가폰을 다른 분이 집어 던졌다고 합니다.
4. 저는 축구장에서 있는 욕설이나 투척행위에 대해 굉장히 관대합니다. 보다가 흥분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행위를 한다고 해서 다치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팬들이 결속 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축구의 또 다른 재미일 수도 있겠고요.
5. 때문에 이번일도 누군가 흥분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면 적당히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6. 단, 껄끄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번에 메가폰을 투척하신 분이 흥분해 우발적으로 저지른일인가라는 관점에서 볼 때 제 생각은 '아니올시다' 입니다.?메가폰 투척 후 이를 제지하시던 분과 싸우다가 물리적 폭력까지 벌어졌고, 제가 그 동안 본 것만 해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7. 그 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제 관점에서 볼땐 '물리적 어른'이라는 이유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참아 왔습니다. 당사자께서 구단 창단과 운영에 그간 많이 노력해 주신 부분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지금의 서포터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8. 일부에서는 연맹의 징계도 이야기하는 등 이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정리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강압이 있기 이전에 본인 스스로 그간의 행동이 부천 헤르메스 득이 되는 일이었는지 생각해보시고 정리를 하셨으면 합니다.?
짧은 생각일 수도 있겠으나 제가 권하는 것은 서포터(헤르메스)의 일은 젊은 친구들에게 맡겨놓으시고 이제 이쪽 부분을 내려놓으시는겁니다. 부천종합운동장을 찾는 대부분의 팬들과 같이 이제 그렇게 가시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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