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늦게 시작하고 빨리 끝나는 우리의 1년,
2022년이 오늘을 마지막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노래 한번 듣지 않고 경기 끝나고 집으로 오는 한 시간을 어떻게 왔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네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날이었지만 경기 종료 후 아쉬움과 허무함. 분노와 슬픔 등이 공존하는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어 경기장에서 얘기는 순간 눈물이 핑 돌 거 같아 전하지 못한 말을들 이렇게 글로나마 전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무관중과 언제끝날지 모르는 육성응원 금지로 인해 2년이란 시간동안 엄청난 혼란과 고민에 빠져 유관중이 돼서도 경기장을 찾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그토록 사랑하고 원했던건 그저 부천축구를 다시 보는 날이 아닌 함께 울고 웃으며 여러 감정을 공유했던 우리형 누나들, 같이 뛰고 목소리 내며 함께 했던 헤르메스 동료 여러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게 육성응원이 다시 시작되고 팀의 좋은 성적과 함께 서포터 수가 증가했고 예전에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경기장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무시무시한 울트라스 헤르메스의 모습으로 돌아간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헤르메스 단체 뒤풀이로 100명에 가까운 분들을 만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을때 ‘리딩팀 너무 고생한다.’, ‘힘들텐데 항상 응원한다.’ 등 의 많은 격려와 함께 좋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뒤풀이가 마무리 되고 혼자 남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니 ‘아무 조건 없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는 우리 리딩팀이 정말고생을 하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아무 조건 없는 무조건 적인 사랑을 팀에게,
아무 조건 없는 무조건 적인 지지를 헤르메스 리딩팀에게,
인생을 살면서 이런 무조건 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그래서 예전보다는 축구생각, 서포터생각, 부천생각 에 다시금 불을 지펴준건 상위권에 랭크된 우리의 순위표도, 승격의 희망을이어갈 수 있는 매 경기도 아니었습니다.
항상 밝은 얼굴로 웃으며 경기장에서 맞이해주시던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다시금 가슴속에 축구에 대한, 서포터에 대한 불이 지펴졌습니다.
그 누구보다 제가 감사합니다.
2022시즌은 이렇게 끝이났지만 그 어느때보다 올 시즌이 너무너무 소중한 시즌으로 기억 될 거 같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보다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더 많은 만큼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삶을 살다 다시 내년, 남들보다 늦은 2023년이 시작되면 마치 어제 만난 사람들처럼 웃으며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ULTRAS HERMS
ㅌㄷㅌㄷ
2022.10.20리딩팀 한 시즌동안 고생 많았고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그렇게부천
2022.10.20리딩팀도 고생 많았습니다 내년도 잘 부탁합니다
가로디
2022.10.20수고하셨습니다.!
comeon부천
2022.10.20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