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부석 맞은편에서 (개인적으로 아는)서유 경기 기록원 두분과 따로 경기를 봤습니다.

비록 어제 경기에 공짜표가 배포되기는 하였으나,
과연 서유에서도 이와 같은 공짜표를 배포했을때 어제의 우리처럼 많은 관중이 입장할까..
하며 무척 부러워 하시더군요.

관중동원 능력에서도, 경기력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경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올 한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딱히 종교를 가지고 있지도 않아서, 부천의 경기와 걸음에 의지하며
울고 웃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즐거운 일도 있었도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던 FA컵 진출권도 얻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우리 부천FC1995가 그저 있어줌에 감사한 사람이라 그런지,
이기면 이긴대로 좋고, 지면 최선을 다해 뛰었음에 만족하고.. 그랬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서 계신 많은 관중분들을 보면서
앞으로 1년 후에는 더, 2년 후에는 더더욱 많은 분들이 관중석을 채워주시겠지..

하면서 희망찬 마음으로 경기장을 나섰습니다.



올해 홈경기는 3경기 인가 빼고 전부 갔는데,
원정은 잠실 간 것 밖에 없네요. -_-;;

내년 목표를 원정 10경기 참가! 로 정해야겠습니다. ^^;;


올 한해 동안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