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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2008.09.30

뼈를 깎는 아픔을 두려워 말라!!

조회 수 852 추천 수 69
폭행 사건 이후 코치진은 아무런 반성도 아무런 대답도 없었습니다.
팬들은 그에게 더이상은 기대하기 힘든 시점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자진사퇴 뿐이 해결 방법입니다.
더 추악한 꼴 보기 싫습니다.

처음 부천FC는 한국축구의 새로운 바람이었습니다.
팬들로 하여금 K리그 연고지 떠난 곳에 세운 최초의 팀이었고 모기업의 팀이기 보다
여러 스폰을 받아 운영되고 팬들의 연간회원권과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지탱하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순탄하리라고 믿었던 부천FC가 1년도 되기전에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팀과는 전혀 먼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던 폭행사건이 그것도 공식경기중에 코치가
선수를 폭행하며 욕설을 내뱉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만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소문으로만 맴돌던 폭행사건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도 팬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되례어 팬들에게 화를 내며 자행되었습니다.
얼마나 습관적이었으면 아무 의식 없이 그랬을까 불쌍하고 측은한 생각도 되지만
팀이미지와 팬들의 성원이 생명인 부천FC에게는 사약과 같은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구단은 애매한 상황만을 되풀이 하며 사건이 터진지 열흘이 다 되어가는 동안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부천FC는 꾸준하게 홈경기 200~300명, 원정시에서 100명, 가까운 잠실에는 홈경기보다
더 많았던 350여 팬들이 찾아 응원해주는 K리그 다운 면모를 지닌 팀이었지만
지금은 때리는것도 당연시 여기며 코치를 두둔하는 선수가 있고 팬들에게 사과할 줄도
모르는 철면피의 코칭스탭을 껴안고 가는 팀이 되고 말았습니다.

잠시 현실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우리팀은 무슨돈으로 팀이 운영이 됩니까?
모기업이 있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스폰과 경기장 입장수익으로 버틸 수 있는 팀입니다.
일단 가장 큰 실수는 팬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 부분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열배이상의 노력과 시간이 지나야 겨우겨우 반전될
수 있습니다.
한번 망가진 이미지란 그래서 중요합니다.
스폰의 경우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내년시즌 확정된 스폰은 전무합니다.
그렇다면 부천FC1995가 코치 개인의 자비로 운영이 되는 팀이라면 막말로 때리던지 패던지
주인이 코치이기에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팀의 주인은 바로 팬입니다.
코치가 자기팀이어서 자비로 승리수당을 주는것도 아니고, 선수들 회식을 하는것도 아니고,
경기장 사용료를 내는것도 아니고, K3 가입비를 낸것도 아닌데 왜 팬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합니까?
주객이 전도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앞서는데 구단은 왜 애매한 상황만
설명합니까?
그 부분에 대해 이해해 줄 팬이 누가 있겠습니까?
K3에 팬 없는 특징 없는 팀 많고 많습니다.
왜 부천FC까지 특징 없는 일반적인 K3팀으로 전락 시키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팬이 중심이 되서 경기봉사하고 경기홍보하고 모든 여건 이렇게 하는팀이 우리나라에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왜 아직 폭력코치가 부천FC1995의 코치라는 사실이 나의 눈을 의심케 합니다.
왜 부천이 모든 경기를 야간경기로 진행하는지 되짚어 봅시다.
더 이상 팬들이 찾아오지 않는 경기장에 그 비싼 조명탑을 킬 이유가 있을까요?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진짜 어렵고 힘든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팬들의 희망을 이대로 방치 하지 마십시오.
게시판을 지켜보고 있는 팬들과 함께 조속한 결과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뼈를 깎는 아픔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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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2008.10.01
이대로 가다가 흐지부지 될까 너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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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2008.10.02
박코치 이게 당신팀은 아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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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2008.10.02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박수받으며 떠날 확률을 점점 힘들어져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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