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날씨가 춥다고 해서 "내가 왜 마라톤 신청을 했을까" 후회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약속이라고 어기적거리며 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왔더군요.
역시 헤르메스 참여정신은...
반바지 차림으로 헤르메스 중 혼자 장장 10키로를 신청한 기택이형의 노익장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박문기, 오경은, 박재훈, 채주봉 등 선수들도 많이 왔구요..
선수들 더 있었는데..
모여서 수다를 떨다가
출발 직전에는 유니폼 차림으로 시장님 등 지역 인사들 찾아가서
"부천FC 선수들과 팬들이 왔다"고 눈도장 찍고..
출발선에서 또 수다 떨다가 드디어 출발..
장거리 달리기를 생전처음 하는지라...
겁도 나고 해서... 처음부터 천천히 달렸습니다.
달리다보니 재미있더군요..
옆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즐겁고..
이번 경기를 위해 핑계김에 신발 산 사람들도.. ㅎㅎ
치고 나가던 예솔이 중간 지나니 걷고 있는 것도 보이고..
운동 꾸준히 한다던 석영이.. 결국 걷고 있고..ㅋㅋ (술이 문제야...)
선수들은 앞으로 나갔고...
4키로 정도 오니까..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 주제파악 못하고 달리다가 무리생길까봐 페이스는 유지했습니다.
들어오는 시점에서 한 2키로는 이 페이스로 더 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인지점에 가니 10키로 신청한 아저씨들 이미 많이 들어왔고.. --;
오... 기택이 형도 비슷하게 들어오고.. 대단..
석영이 예솔이 선민이 등도 비슷하게 들어오고..
허당인 줄 알았던 정민이는 일찌감치 들어오고... 정민이 노인네인줄 알았더니.. 체력이 나름.. (최근 금연의 효과?)
기록 적는 아저씨에게 기록을 물어보니.. "남자 5키로 기록 측정 시간 지났어요!"라는 대답이.. --;
완주에 의의를 두었는데.. 중간에 포기했던 마누라와 딸은 반가워라 합니다.. ㅋ
내년에 또 한다면 더 많은 분들이 하면 좋겠습니다. 간만에 얼굴보니 무지 반갑고..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고, 팀 홍보 효과도 있고..
일부 업체들은 회사 이름이 새겨진 조끼를 단체로 입고 뛰면서 홍보를 하더군요.
사람들이 엄청 많기 때문에... 효과 있을 듯... 이 사람들이 경기보러 와야하는데..
달리기에 대한 관심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앞으로 조금씩 달리기 연습을...
김선민
2010.11.29무려 제가 완주를 했습니다.!!
익명
2010.11.29내년엔 30분이내 완주 도전~
박기택
2010.11.29내년에 10위안에 들겠다는 각오....
올해는 부상중이라..쿨럭...
젊은남자
2010.11.30부러울 따름입니다....
부천만세
2010.11.30내년엔 10킬로 뛰겠습니다! 재밌었어요^^
익명
2010.12.01저 메달 사진찍는다고 꺼내서 테이블 위에서 사진찍고 올려놓고 그대로 왔는데요...
혹시 완주메달이 두개이신분 계세요??ㅠㅠ
다 뛰어놓고 증거가 없는 이런 상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다 남의 핸드폰 훔쳐본 ㅇㅅㅇ오빠 때문임~!!!!!! 당황해서 핸드폰 뺏느라 메달 챙기는거 까먹었음!!!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