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SK 구단이 있을 때도 그랬는데, 우리는 순한 선수들과 인연을 맺는군요. 경기장에서 몇몇 회원들과는 이야기를 하며 공감을 했는데, 우리 선수들은 예나 지금이나 몸싸움도 거칠게 하지 않고, 태클도 예쁘게 합니다. 이건 우리 팔자인 모양이죠?

- 오늘 관중수는 에지간한 K3 경기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연습경기에 이 정도면 적은 편은 아니겠죠? 일부 K리그 연습경기보다 많은 수일 것입니다. 경기장 분위기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하지만 한가지. 욕설은 리그경기에서는 정말 자제합시다. 무서워서 경기장 못오는 관중이 생기면 욕 하신 분이 구단에 그만큼 기부하셔야 합니다. ^^ 몇번 이야기했고, 앞으로 여러번 이야기 하겠지만, 지금 우리 구단은 1년 살림을 할 자금이 부족합니다. 한명의 입장료가 아쉽습니다.

- 비록 승부에서는 졌지만, 결정적인 찬스도 많았고 지난 MD 등과의 두번의 경기보다는 많이 끌어 올라온 느낌입니다. 찬스에서 공이 뜬 것이 가슴이 아프군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경기장에서 몇 분과 이야기를 한 것이지만 그나마 만들어진 지 2~3개월된 팀치고 조직력은 좋은 편 같습니다. 아마 TNT 선수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모두 테스트로 뽑은 선수라면 지금 배가 산으로 가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상대는 오늘 리그 출정식인가? 나름대로 뜻 깊은 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주전이 출전한 듯 합니다. 우리의 경우 풋살대표 차출, 개인훈련, 국내외 구단 테스트 등으로 많은 선수가 빠졌습니다. 리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모일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합니다.

- 서U에 유상수 선수가 입단했군요. 과거 부천시절 "알레 알레 유상수 알레알레 오~"라는 콜이 귀에 선합니다.

- 우리 선수들은 덩치가 좀 작은 것 같습니다. 모두 메시같이 해주면 하드웨어가 무슨 문제가 될까요. 실제 오늘 가능성은 본 것 같습니다.